황치열이 성공할 수밖에 없던 과거 사연
입력: 2020.07.21 23:30 / 수정: 2020.07.21 23:30

인생 역전의 아이콘인 황치열의 과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황치열은 무명시절 고생담을 공개했다. 그는 "일단 상경할 때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다. 어렸을 때니까 무일푼으로 자수성가해서 오겠다고 큰소리치고 왔다"며 "친구들과 홍대 반지하 얻어서 살게 됐는데 비 오면 벽지가 곰팡이로 가득하고 습기가 찼다. 내 방에는 빛이 하나도 안 들어와서 인터넷 공유기 불빛이 너무 밝다고 느낄 정도였다. 쉬운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황치열은 힘들었던 시절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대신 식용유를 먹은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고기가 먹고 싶은데 돈이 없었다. 돼지고기 구우면 기름이 나오니까 식용유랑 비슷할 거 같다는 생각에 스푼에다가 식용유를 조금씩 덜어서 먹었는데 실수였다"며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돈이 여유롭지 않으니까 인스턴트 수프를 사곤 했다. 요리를 잘 못 하는데 그건 조리가 간편해서 수프를 만들어서 김치, 밥과 함께 먹었다"며 "난 아직도 마트를 가면 수프를 꼭 산다. 몸이 가난을 기억하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황치열은 방송에 출연해 '황크루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과거에 5만원 패딩하나로 버텨서 황크루지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그래서 물건 하나를 사는 데에도 한 달이 걸린다. 사고 싶은 감정이 순간의 느낌인가 싶어서 계속 생각한다. 그렇게 미뤄도 계속 생각나면 사는데, 최근에 고민해서 산 게 공기청정기다. 오래 쓸 거니까 제대로 사고, 최저가로 사고 싶어서 계속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치열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9년 황치열의 정규 앨범 발표 인터뷰에서 황치열은 자신만의 휴식법에 대해 공개했다. 쉬는 시간이 있다면 운동을 한다고 밝힌 그는 "제가 몸을 혹사시키는 건 몸이 가난을 기억해서인 것 같아요. 몸이 나태해지면 불안하거든요. 자꾸 써야 진보하죠"라며 "일할 때는 정말 무섭게, 치열하게 일한다. 누군가 내게 의논을 원하면 '해봤어? 일단 해보고 이야기하자'라고 한다. 치열한 도전은 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돈을 어느 정도 번다해도 난 달라지지 않았다"며 "항상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무수한 노력과 도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치열은 '팬앤스타' 개인랭킹 10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인기상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황치열은 지난 3월 1주차부터 5월 1주차까지 '팬앤스타' 개인랭킹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치열의 수상 소식을 알리는 전광판 상영 일정은 추후 '팬앤스타' 공지사항과 공식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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