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패션 아이콘이 된 양준일
입력: 2020.07.14 00:00 / 수정: 2020.07.14 00:00

JTBC 예능 '슈가맨3'를 통해 다시 발굴된 최고의 스타 양준일.

다시 가요계로 돌아온 양준일은 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양준일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탑골스타 양준일에게 열광하고 있는 팬들이 10~20대 중심이라는 사실. '슈가맨3' 방송에서도 30~40대보다 10~20대 방청객이 먼저 그를 알아봤고 호감을 표시한 바 있다. 양준일, 그는 어떻게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한 매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10~20대 남녀 520명에게 '양준일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4%(252명)가 그를 알고 있었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41.2%(104명)가 '호감'을 표했으며 '비호감'을 표현한 응답자는 8.3%(21명)이라고 밝혔다.

양준일에게 호감을 선택한 10~20대는 그의 매력으로 "시대를 앞선 감각"과 "브랜드보다 느낌, 착용감 우선해 자기표현 중시하는 모습" 등을 매력으로 꼽았다. 한 조사자는 "오래전 활동했던 가수인데 지금 아이돌과 비교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며 "나이를 믿을 수 없는 간지가 폭발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조사자는 "양준일이 90년대 활동할 당시 입었던 옷은 지금 길거리에 입고 나가도 무리가 없고, 50대인 지금 보여주는 패션도 멋지다"라고 말했다.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모습 역시 매력적으로 봤다. 양준일 스타일 리스트는 "양준일과 모든 의상을 일일이 상의하고, 또 그가 직접 입어본 후 결정했다"며 "명품부터 신인 디자이너의 옷까지 수백 벌의 옷을 준비했는데 브랜드나 명성을 따지지 않고 옷이 주는 느낌과 착용감만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라고 답했다. 유명 브랜드보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을 선호하는 요즘 10~20대의 패션 소비 성향과 닮아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하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양준일의 패션을 모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도 덩달아 인기다. 젊은 세대가 그의 90년대 패션에 열광하고, 최근 재등장한 50대의 모습 역시 패셔너블 해 매번 화제가 되고 있는 양준일. 앞으로의 그의 '패셔너블한'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 '2019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팬앤스타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그는 "(팬앤스타에서)2주간 투표를 했는데 1등을 했다"며 "음악으로 처음 탄 상이라 더 특별하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격 어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트위터 '리베카세탁소'>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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