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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블락비의 팬들이 소속사 스타덤엔터테인먼트에 팬클럽비 환불을 요구하는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화면 캡처
[더팩트 | 원세나 기자]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팬들이 소속사 스타덤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덤)에 팬클럽비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블락비의 팬들은 지난 17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스타덤에게 블락비 공식 팬클럽 환불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했다. 총 1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한 이번 청원은 서명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현재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팬들이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팬클럽 가입 시 명시했던 혜택들을 받지 못했으며 둘째, 창단식이 실제로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창단식에 사용될 예정이던 비용은 스타덤이 가져갔다고 볼 수밖에 없고 셋째,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에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름뿐인 팬클럽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팬들은 "블락비 컴백일로부터 1년이라는 활동 기간, 그 밖의 여러 팬클럽 가입 혜택을 기대하며 많은 팬들이 2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입비를 지불하고 공식팬클럽에 가입했다"고 주장하며 "가입자를 약 7천 명으로 보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스타덤에서는 1억 4천만 원이라는 수익을 얻게 된다. 이 금액은 소속사에 귀속되는 이익이 아닌 팬들을 위해 마땅히 쓰여야 할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블락비 컴백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현재, 굿즈를 제외하고는 어떤 혜택도 받은 적이 없으며 소송으로 인해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처음에 명시했던 혜택들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락비는 지난 1월 소속사 스타덤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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