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리=이한림 기자]
◆ 방송 : 더팩트 유튜브 콘텐츠 'THE 미스터리경제' EP.15
◆ 출연 : 금융증권부 이한림, 이선영 기자
◆ 편집 : 디지털미디어본부 이상빈, 이환호, 유영림 기자
선영>세상에 당연한 경제는 없다. 팩트 뒤에 숨겨진.
한림>기묘하고 오싹한 경제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한림, 선영>더팩트 경제 추리 콘텐츠. '미스터리경제' 시작합니다.
선영>선배, 오늘 스튜디오 오시는데 날씨 오늘 장난 아니지 않아요?
한림>너무 덥습니다.
선영>아직 7월, 8월은 오지도 않았는데 낮 기온이 30도를 넘더라고요. 이렇게 불볕더위로 푹푹 찌다가도 동남아 스콜처럼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기도 하고요. 오늘은 또 해가 쨍쨍했는데 날씨가 성격 파탄 수준입니다. 무섭습니다.
한림>성격 파탄자는 정말 무섭습니다. 만나면 안됩니다. 오죽하면 출근할 때 우산을 오늘 챙겨야 되나 말아야 되나. 어제는 비 예보가 없었는데 또 갑자기 비 예보가 바뀌어요.
선영>맞아요.
한림>갑자기 오늘 비 내린다고. 그래서 실시간으로 기상청 예보를 봐야 되나. 그런 변수가 생기지 않는지 걱정을 하는 시대가 됐어요. 다들 이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변화를 보면서 기후 변화 때문에 '기후 위기'가 아무래도 심각하다고 하니까 '날씨가 좀 미쳐가나 보다' '성격이 이상해져 가는구나'
선영>북극의 얼음도 녹고 있고.
한림>네, 우리 북극곰들 어떻게 하죠? 어쨌든 '날씨가 이상한가 보다' 이렇게 하고 말아버리는 것도 이제 그냥 디폴트 값이 된 것 같아요. '날씨가 왜 이럴까'라는 고민을 하기보다는. 그런데 이제 이 날씨를 인간이 인위적으로 건드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 파헤칠 미스터리, 바로 이 문장에서 시작합니다. '구름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
선영>날씨를 누군가가 건드린다고 생각하니까 오싹하기도 하고 스케일이 확 커지는 것 같은데요. 하늘의 구름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술이라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한림>네. 우리나라는 아직 연구 단계에 있어서 조금 낯설 수가 있는데 혹시 '인공강우'라고 들어보셨나요?
선영>들어봤습니다.
한림>'레인 메이킹'이라고 하는. 하늘 위에 떠 있는 구름 속에다가 화학 물질을 뿌려서 강제로 비를 내리게 한다는 그런 기술이에요. 구름 위로 올라가서 뿌리겠죠 .드론 같은 거나 비행기 같은 걸 타고 가서. 기후 위기가 심해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고 해외에서는 최근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기상 비즈니스'로 급부상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영>'인공강우' 얘기가 뉴스에도 언급되기도 하는데 자국민의 가뭄을 해결하고 농가를 살리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는데요. 왜 '미스터리경제'의 타깃이 된 걸까요?
한림>맞아요. 내 땅에 비를 좀 내리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주권 행사이자 생존의 영역이니까 비가 안 내리면 큰일 나는 지역들이 많잖아요. 식수도 없고. 그런데 문제는 이 당연한 행동이, 명분이 있는 행동이 국경선을 넘어가면 아주 이기적인 '자원 독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아까 제가 '기상 비즈니스'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했죠? 여기에 돈까지 들어갔으니 이제 민감한 싸움거리가 됐다는 거예요. 실제로 중동 같은 지역 비가 많이 내리지가 않잖아요. 중동 같은 곳에서는 '이웃 나라가 '인공강우' 비행기를 띄운 다음에 우리 땅이 이제 말라버렸다' 그러면서 '저 나라가 우리 구름을 훔쳐갔다' 그래서 정부와 군장성들이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고 싸우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선영>중동 땅이 점점 말라가는 건 되게 심각한 일 같은데요.
한림>그렇죠. 생존이잖아요.
선영>자국민을 지키려고 비를 내리게 했는데 옆 나라가 피해를 본다고 하니까 연구는 좋은데 결과는 딴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름을 훔치기라도 하는 걸까요?
한림>정확히는 국경을 넘어오기 전에 비구름의 진액을 미리 쥐어짜버리는 거예요. 빨래 짜듯이. 당겨오는 거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면 '인공강우'가 하늘의 구름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그런 마술이 아니거든요. 구름이 있어야 그리고 어느 적정량의 수증기가 있어야 .인공강우'를 통해서 그걸 증폭시키는 기술이라고 해요. 구름이 있어야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는 거죠.
선영>그러면 대기가 바짝 말라 있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을 때는 기술이 있어도 쓸 수가 없다는 얘기네요? 엄청난 비용도 들 테니까 아무 때나 막 부릴 수도 없을 것 같고요.
한림>'적벽대전'에서 제갈공명이 '연환지계'를 사용할 때 동남풍이 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머리에 띠를 두르고 이렇게 고사를 지냈어요. 그런데 비가 오게 해 달라고 기우제를 지내도 구름이 없으면 '인공강우'도 비를 내리게 할 수 없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선영>결국 하늘에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진짜 비구름이 올 때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한림>최소한의 기본 조건이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 역설적으로 '인공강우'가 구름 독점 싸움으로 치열하게 번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구름 중에서도 비구름이라는 게 필요하잖아요. 뭉게구름, 강아지구름 이런 게 필요한 게 아니고. 또 실제로 1년에 비구름이 몇 번 안 올 정도로 아주 귀하다고 해요 찐 비구름이. 그래서 그 귀한 것들이 국경선 근처를 넘나들 때나 걸쳤을 때 거대 자본을 가진 나라들이 막 비행기를 빨리 띄워가지고 자기들 땅 위에 비를 몽땅 내리게 해버리면 그 걸쳐 있는, 그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나라, 다른 나라는 피해를 좀 입게 될 수밖에 없다. 명분은 자국 가뭄 해결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대기 흐름상 뒤에 있는 이웃나라로 갈 구름을 미리 당겨다 써 버리는 그런 꼴이 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선영>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비행기 몇 대 띄우는 거로 나라끼리 싸우는 건 너무 나간 게 아닐까요? 효과가 체감될 정도로 아직 엄청난 건 아니지 않을까요?
한림>폭우가 쏟아질 정도의 '인공강우'가 아직까지는 있는 건 아니고 아까 말씀드렸던 증폭시키는 수준이다 보니까 몇 mm 정도 더 늘어난다고는 해요. 하지만 경제적 논리로 봤을 때는 연구 데이터를 가져와서 대입을 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미국 노스다코타주 여기서 실제로 진행한 농업 연구 데이터를 보니까 땅 한 평에 단돈 몇 백 원 들어서 '인공강우'를 내리게 했더니 밀 수확량이 10% 가까이 늘어났다고 해요. 무려 50배가 넘는 경제적 이득을 봤다는 게 팩트로 확인이 됐다는 거죠. 그러니까 강대국이나 자본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구름 한 점이라도 더 선점하려고 기를 쓰는 겁니다. 단순한 날씨를 조작하고 하는 게 아니라 초대형 고수익 비즈니스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거죠.
선영>60배가 넘으면 꽤 많은 이득 같은데 날씨까지 빈익빈 부익부가 되는 그런 현실이네요.
한림>그렇습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국경선 근처에서 묘한 신경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중동 사례가 대표적인데요.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1000시간 넘게 비행기를 띄우는 아랍에미리트 여기를 향해서 이란 기상청이나 수자원 당국이 '너희가 대가뭄의 배후다', '1000시간이나 띄웠다', '왜 우리를 신경 안 쓰고 너희들 맘대로 하냐' 그래서 공식적으로 거기 아랍에미리트에 기상조사 데이터 제출을 요구했다고 해요. 국가 대 국가 간에 그렇게 공식적인 입장이 오갔으니까 외교적 분쟁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래서 '인공강우'의 과학적인 인과관계 이런 걸 떠나가지고 날씨 자체가 국가 간의 예민한 밥그릇 싸움 소재가 돼버렸다는 겁니다.
선영>얘기를 듣다 보니까 중동만 해도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만 해도 최근 몇 년 동안 봄여름 날씨가 한쪽은 바짝 마르고, 한쪽은 기습 폭우가 쏟아지는 극단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우리 하늘은 안전한 걸까요?
한림>작년에 강릉 가뭄 사태 있었잖아요. 거기는 아예 농업용수, 생활용수가 다 메말라 버려가지고 시민분들이 물을 마실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같은 한반도인데 어디는 비가 막 100mm 이상 오고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도 '인공강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서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 걸음마 단계라고 합니다. 항공기나 드론을 가지고 산불 예방이나 가뭄 해결을 위해서 비를 1~2mm 정도 더 내리게 할 수 있나 검증하는 수준이거든요. 아직까지 내리게 하게 됐다는 사례가 발견된 건 없다고 해요. 그래서 검증하는 수준이고 또 한반도 기후 특성이 다른 나라랑 다르기 때문에 거기 기후 특성에 맞게 맞추는 과정인데 문제는 우리 옆집인 중국이라는 거죠. 중국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게 '인공강우' 기술을 또 철저하게 명분 있게 그렇게 쓰고 있어요.
선영>대륙인 중국의 스케일은 얼마나 큰 걸까요? 자국 농가를 살리겠다는 명분이겠죠?
한림>굉장한 스케일을 또 가지고 있겠죠. 농가 살리기는 당연히 기본일 테고 대기 오염 정화에다가 올림픽같이 큰 행사, 국가 대형 행사 때 비가 오면 그림이 안 예쁘니까 비를 안 오게 하는 그런 것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해요. 또 이번에 취재하면서 약간 좀 많이 놀란 부분은 인도 면적의 1.5배가 넘는 상공을 인공 기후 통제 구역으로 지정을 했다고 해요. 약간 자율주행차 시범 구역 지정하듯이 거기는 인공적으로 기후를 만들어서 실험을 이것 저것 해보는 지역인 거죠. 국가가 지정한. 또 이게 어느 정도냐면, '인공강우'를 내리게 할 때 구름 사이에 뿌리는 화학 물질이 '요오드화은'이라고 해요. 마지막에 은은 금은동할 때 그 은, 은팔찌 할 때 그 은이 맞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이 하늘에 비행기를 띄우고 로켓을 쏴서 '인공강우'로 내리게 하는 거는 한 번에 수만 개의 은반지를 이렇게 살포하는, 공중에 대량으로 갈아 넣은 엄청난 양의 돈을 뿌리고 있다는 거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선영>제가 은반지를 끼고 있는데 이 은반지를 하늘에 뿌린다고 생각하니까 스케일이 확 체감됩니다.
한림>중국으로 가야 되나 싶기도 하고요. 인공 통제 구역으로.
선영>돈이 그만큼 또 많이 드는 거겠고요. 그런데 중국은 곡물지대에 대가뭄이 오면 어김없이 비행기나 드론, 로켓 발사대 수백 기를 동원해서 '인공강우'를 뿌렸다는데 하룻밤 사이에 강제로 초대형 폭우를 짜냈을 텐데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하는데요.
한림>그동안 얼마나 뿌렸을까요? 아주 많이 했겠죠? 그런데 이제 날씨 같은 경우는 자연현상이고, 자연현상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말인 즉슨,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날씨를 건드린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까요?
선영>치러야 되지 않을까요?
한림>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도 '인공강우' 부작용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사례들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2024년 9월에 중국 충칭시에서 폭염을 식히겠다고 '인공강우'를 실시했다가 도시에 갑자기 시속 120km가 넘는 폭풍이 불어닥쳐서 도시에 막 재난경보가 울리고 그랬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작년 5월에는 중국 산시성에서 가뭄을 극복하려고 '인공강우'를 내린 직후에 주먹만한 우박이 쏟아져서 진짜 주먹만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인공강우'를 내리게 했는데 우박이 쏟아져 버린 거죠. 난리가 났다고 해요. 비를 내리게 하려다가 폭풍에 우박을 내리게 해버린 셈이 되는 겁니다. 진짜 신이 노했을까요?
선영>신이 약간 주먹만한 우박으로 이렇게 노하신 걸까요?
한림>'비 건들지 마라' 그랬을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된 원인을 중국은 '인공강우'를 기술로 오랫동안 연구했으니까 실제로 시행도 했고 과학적으로 원인을 찾아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겠죠. 그런데 이제 아직까지 공식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아서 의혹에 그치긴 하는데 그래서 이게 '인공강우'가 좋다 나쁘다는 당장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선영>그동안 '미스터리경제'를 진행하면서 많은 미스터리를 봤는데 손가락에 꼽을 만큼 미스터리한 사건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중국이 그렇게 서해 길목에서 대규모로 구름을 쥐어짜내 버리면 바로 옆에 있는 한국, 우리나라 기후에도 영향이 오는 거 아닌가요?
한림>그렇죠.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의 원인이 대기 흐름상 중국에 있다는 이야기 지겹도록 들어보셨잖아요? 북한을 포함한 우리 한반도 국경이 중국과 맞닿아 있고 기후적으로 중국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한반도가 들어가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국내의 기상학계에서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기 흐름상 서쪽에서 오는 수증기를 중국이 과도하게 선점을 해버리면 한반도 장마철 강수량이 불균형적으로 바뀌어버리고 어쨌든 한반도 날씨나 나아가 일본, 태평양권, 동태평양권 날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그런 가설이, 우려가 나오는 이유죠. 또 물론 아까 말씀드렸지만 기상현상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기상현상이 워낙 복잡해서 인과관계가 100% 증명된 건 아니지만 우리가 보이지 않는 대기 흐름의 영향권에 있다는 것은 또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한국이 더 주목해야 될 것은 이거를 법적으로 논의할 기준조차 아직 없다는 거예요.
선영>관련 법이 또 제정되는 것도 뉴스가 될 것 같은데요. '인공강우' 자체도 아직은 실험 단계라고 하니까 미스터리에 가깝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 '인공강우'가 어느 국가 간에 기후 피해를 주면 또 어떻게 될지 법도 없고 피해 규모 산정도 어려울 텐데 아찔합니다.
한림>'인공강우'뿐만 아니라 국제법상 하늘에 떠서 이동하는 구름이 누구 것인가에 대한 이걸 다루고 있는 법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하죠. 저희가 이제 '미스터리경제'에서 다뤘던 카리브해 난파선 보물 사건, '현실판 원피스' 30조 보물선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때도 그 주인이 누구인지 법적으로 규정된 게 없기 때문에 자기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처럼 이 구름도 누구의 소유가 아니니까. 신의 소유일까요? 뭐 어쨌든 아니니까 이걸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이게 이제 오늘 '인공강우'가 '미스터리경제'의 타깃이 된 두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거대 자본과 기술을 가진 강대국들이 주권이라는 우산을 쓰고 날씨를 독점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대기 흐름 변화에 다른 변동성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되는 비대칭적인 현실에 맞닥뜨릴 수 있는 자연현상도 지배를 받을 수 있다 라는 씁쓸하고 아주 무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선영>지배라는 말이 좀 오싹하긴 합니다. 그냥 지구온난화 때문에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줄 알았는데 그 이면에도 국가 간에 보이지 않는 싸움과 법적 공백이 얽혀 있었다고 하니까요. 오늘 퇴근길에 마주할 6월의 이 푹푹 찌는 하늘도 예전처럼 순수하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한림>그렇죠. 공짜인 줄 알았던 햇빛이나 구름마저 국가 체급 서열에 밀리는 세상이 되면 글쎄요. 이게 '헝거게임'도 아니고 살아가는 게 기후까지 지배받아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하지만 기후 위기는 우리 21세기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분명한 과제이고, 분명한 사실이고 앞으로도 기후 위기가 심해질수록 내 땅, 내 주권이라는 명분 뒤에서 날씨 주도권을 쥐려는 싸움은 더 거칠어질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 그렇죠?
선영>그렇습니다.
한림>어쩌면 또 미래에 가장 무서운 무기는, 안보 무기는 핵이 아니라 핵폭탄이 아니라 이웃 나라로 갈 비구름을 통제하는 기술이 될지도 모른다는 거죠.
선영>조금 소름 돋는 것 같은데요. 핵폭탄 대신에 날씨로 폭탄을 터뜨린다고 생각하니까 물폭탄 같은 느낌인가요?
한림>굉장한 영향력을 또 가지고 있겠죠.
선영>저희 구독자 여러분도 오늘 보신 하늘의 구름이 진짜 자연의 선물일지 아니면 국경 넘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 결과물일지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림>방송 보시고 좀 오싹하실 텐데, 그래도 날씨가 굉장히 더우니까 덜 오싹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 퇴근길에 수박이나 한 통 사서 가족들과 나눠 드시면서 더위 식히는 건 또 어떨까 싶은데요. 아직은 돈이 들지 않은 자연 바람 그 구름 밑에서 자연 바람 맞으시면서요.
선영>다음 주에는 또 어떤 기묘한 경제의 진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 주시고요. 구독자 여러분이 궁금하신 주제나 제보하고 싶은 미스터리도 댓글로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한림, 선영>구독과 좋아요. '미스터리경제'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