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4명에 새 생명' 고 김창민 감독의 비극, '파문' 확산(영상)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6.04.07 11:07 / 수정: 2026.04.07 14:42
4명 살리고 떠난 감독, 가해자는 사건 후 '양아치' 노래 내고 헬스 '갓생'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고(故) 김창민 감독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닌, 잔혹한 폭행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 범죄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 감독은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을 이어오다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강동성심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고(故) 김창민 감독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닌, 잔혹한 폭행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 범죄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 감독은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을 이어오다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강동성심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더팩트|오승혁 기자]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고(故) 김창민 감독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닌, 잔혹한 폭행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 범죄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가해자들의 정체와 사건 이후 뻔뻔한 행보가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건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식사 중이었다. 아들이 새벽에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말에 24시간 운영 식당을 찾았던 아버지의 여정은 가족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참변으로 끝났다.

사소한 시비 끝에 벌어진 폭행은 상상을 초월했다. 가해자들은 소위 '초크' 기술로 김 감독을 기절시켜 무력화한 뒤, 의식을 잃은 고인을 끌고 다니며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유족 측이 "단순 폭행이 아니라 명백한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이 모든 참혹한 과정을 아들이 현장에서 지켜봐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

가해자들은 당초 '구리시 조직폭력단' 소속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6일 방영된 JTBC '사건반장'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조폭과 가까운 사이일 뿐 정식 조직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들의 정체는 헬스 트레이너와 배달 업체 운영자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의 행보는 '양아치' 그 자체였다. 가해자 일행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5개월 후인 지난달 '양아치'라는 제목의 힙합 곡을 발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의 가사가 담긴 해당 곡은 유튜브 뮤직, 멜론, 벅스 뮤직 등에 정식 발매되었으나 시민들의 분노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후에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헬스장에 나타나 운동을 하거나 러닝을 즐기는 등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경찰이 상해치사 혐의로 피의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가해자는 거리를 활보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부실 수사' 논란이 거세지자 검찰이 칼을 빼 들었다.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이 편성돼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뒤늦게나마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고인의 여동생은 엑스포츠뉴스에 "많이 늦었지만 사건이 왜곡되지 않게 정확하게 진행됐으면 한다"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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