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서울 광화문=오승혁 기자] "공연날 1000그릇 다 서빙하려면 장난 아니겠다! 대단하네." (광화문면옥 앞 시민)
"우리 식당은 BTS의 전원 컴백을 환영합니다!" (광화문의 한 일식집)
19일 오전 '오승혁의 '현장''은 서울 광화문 일대를 찾았다. 이틀 뒤인 21일 저녁 8시 넷플릭스가 최초로 아티스트 공연을 생중계하는 BTS의 컴백 공연에 광화문 상권도 방탄소년단 대표곡 '불타오르네'처럼 기대감에 타오르고 있다.
오는 21일 광화문 앞에 펼쳐지는 무대부터 세종대왕, 이순신 동상을 지나 광화문사거리에서 시청역까지 사전 예매에 성공한 관중 2만2000명이 자리하게 된다. 경찰과 서울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 26만명 가량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년 9개월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서는 BTS의 공연에 인근 식당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화문사거리에 위치한 냉면집 '광화문면옥'은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1000그릇의 냉면을 무료 제공하겠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취재진은 광화문면옥 관계자에게 나눔의 이유를 물었다. 그는 "BTS를 외치는 세계 각국의 팬이 모이는 공연 당일, 냉면 나눔으로 한국 음식을 알리는 동시에 모두가 나눌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 이런 행사를 계획했다"며 웃었다.
해당 식당의 대표 메뉴인 평양냉면의 가격은 1만 6000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BTS의 이번 광화문 무료 공연이 서울시에 약 1억 7700만달러(2655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안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문객들의 항공, 숙박, 식음료와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수익 등을 총합한 분석이다.
이날 점심으로 취재진이 해당 식당에서 평양냉면을 즐기는 사이에도 인근의 직장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적당히 슴슴한 육수와 면의 조화가 어울리는 맛이었다.
광화문 일대에 공연 당일 집중될 인파를 우려해 휴무를 선택한 식당들도 있지만, 가게 입구에 BTS의 완전체 컴백과 팬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포스터를 붙인 식당도 눈에 띄었다.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한 일식집은 'BTS 멤버들의 전원 컴백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식당 입구에 붙이고 팬덤 '아미'(ARMY)들의 방문을 반기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광장의 무대 구축과 관중석, 야외 화장실 등의 준비도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다. 공연 당일 상인들의 희망처럼 광화문 상권이 제대로 불타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