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계속 돌려줬는데..." 울먹인 강선우, 위로 쏟아졌지만 '가결' (영상)
  • 김민지 기자
  • 입력: 2026.02.24 20:16 / 수정: 2026.02.24 20:29
24일 국회 본회의 재석 263명 중 찬성 164명·반대 87표
민주당서도 상당수 찬성표

[더팩트|국회=김민지 기자] "주면 반환하고, 주면 반환하고, 주면 또 반환했습니다."

24일 국회 본회의.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됐다.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에 나선 강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중간중간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김민지 기자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김민지 기자

강 의원은 "(김경 전 시의원이 금품을) 줄 때마다 반환했다"며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억 2200만 원을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제가 1억 원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1억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진실을 더 또렷이 드러내는 일 앞에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자성의 말도 이어졌다. 그는 "나름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 생각했지만, 제 처신은 미숙했다"며 "좋은 세상 만든다는 만족감에 패션 정치를 했던 제 자신을 고백한다. 제가 제 수준을 몰랐다.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울컥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간 그는 "아무 겁 없던 2016년 그 강선우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발언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유 세례를 가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을 유지했다.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투표를 마치고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김민지 기자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투표를 마치고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김민지 기자

투표를 마친 강 의원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토닥임과 위로를 받으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체포동의안은 결국 가결됐다. 투표 결과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표 9명이다. 재적 의원 296명 가운데 263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다음 달 초 서울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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