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인천국제공항=이상빈 기자] 제25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이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마침내 결전지로 향했다.
이수경 선수단장을 포함한 대한체육회 본부임원과 빙상(스피드·쇼트트랙), 스노보드,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종목 선수단 45명으로 이뤄진 한국 선수단 본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에 앞서 수속을 마친 선수단 일부는 주장 최민정을 필두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세 번째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최민정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이렇게 공항 와서 출국하려니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림픽 출전이 벌써 세 번째나 돼서 익숙한 느낌이 더 많이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올림픽인 만큼 최대한 잘 즐기면서 잘해 보고 싶다"며 "유럽 원정 경기다 보니까 시차도 그렇고, 몸 맞추는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주장으로 뽑힌 데 대해서는 "갑자기 주장을 맡게 돼서 저도 좀 당황스럽지만, 책임감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첫 출전을 앞둔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는 "처음 겪는 일정이다 보니 몸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아직 감흥이 안 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원래 해 왔던 것들이 있으니 잘 풀어 나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스케이팅 황대헌도 "우선 훌륭한 선수도 많고 저도 하나의 경쟁자로서 참여하는 것을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보다는 제가 준비한 것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면 다른 것들은 알아서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선수단 기자회견 중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이탈리아로 떠나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유 회장은 이수경 선수단장과 악수를 한 뒤 선수들과 기념사진도 찍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7일 개막해 23일까지 이어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93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3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6개 종목, 130명(선수 71명·임원 5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대회명에 두 도시 명칭이 들어가는 이번 올림픽은 4개 클러스터에서 분산돼 열리며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등 3개 클러스터에서 현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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