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앤이 길로틴 인터뷰] 검정 “블랙컴뱃은 블랙컴뱃만의 길을 간다” (영상)
  • 오승혁, 이상빈 기자
  • 입력: 2026.01.20 00:00 / 수정: 2026.01.20 00:00
17일 미디어데이서 블랙컴뱃 검정 대표 만나
서사로 팬덤 만든 블랙컴뱃, 국가대항 토너먼트까지
오앤이 길로틴은 17일 미디어데이 후 블랙컴뱃 검정 대표와 만났다. 검정(오른쪽)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블랙컴뱃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시원하게 들려줬다. /서울 잠실=오승혁 기자, 이상빈 기자
'오앤이 길로틴'은 17일 미디어데이 후 블랙컴뱃 검정 대표와 만났다. 검정(오른쪽)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블랙컴뱃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시원하게 들려줬다. /서울 잠실=오승혁 기자, 이상빈 기자

[더팩트|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오승혁, 이상빈 기자] "블랙컴뱃은 블랙컴뱃만의 길을 걸을 겁니다." (검정)

‘오앤이 길로틴’은 지난 17일 저녁,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 '블랙컴뱃'(Blackcombat)의 대표 '검정'을 만났다. 2022년 6월 국내 MMA 단체로 정식 출범한 블랙컴뱃은 경기 그 자체에 서사를 더하는 방식으로 팬덤을 키워왔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 구독자 64만 명을 모으며, 한국 종합격투기 시장에서 이전에는 없던 문법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306석 규모의 롯데시네마 한 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블랙컴뱃의 선수들과 호흡하며, MMA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었다. 블랙컴뱃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검정이 말하는 블랙컴뱃의 미래를 들어봤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최고 단체를 넘어 아시아 최고 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블랙컴뱃의 CEO, '갓파더'(godfather) 블랙 검정입니다. 블랙컴뱃이라는 이름으로 MMA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넘버링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카드는 무엇입니까.

메인 이벤트인 아레스와 울프킹의 경기입니다. 다만 결과에 대한 예측은 조심스럽습니다. 저희는 항상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려고 합니다.

-최근 해외 활동이 굉장히 활발하셨습니다. 남미와 몽골 등 해외 일정이 이어졌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성과는 이미 영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두 달 동안 8개국 정도를 다녔는데, 현지에서 촬영한 콘텐츠들이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그 영상을 통해 기존에는 친근하게 느끼기 어려웠던 해외 선수들까지 팬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된 점이 의미 있다고 봅니다.

-‘블랙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넘버링 대회 이후 세계 최초의 MMA 국가대항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MMA 월드컵’입니다. 해외 프로모션 영상들이 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대회 개최 논의도 실제로 진행 중인가요. 해외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지역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프로모션을 위해 여러 나라를 방문하다 보니, 각국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대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는 실제로 구체적인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는 단계입니다.

-일본의 한 시골 편의점에서 라이징 선수들의 포토카드가 판매되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과거 NBA 선수 카드처럼, 격투기 선수 카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문화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번에 스포츠카드 회사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블랙컴뱃 선수들의 포토카드가 출시됩니다. 또한 무신사와의 협업 상품도 판매 랭킹 상위를 기록했습니다. 팬들의 소비력과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MMA의 자극성에 대한 비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대중화와 동시에 자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가요.

그런 비판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스포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흥미를 설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유료 관객 8,000명 이상을 모은 사례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MMA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국내 MMA 판도에 변화가 있을까요.

국내보다는 세계 시장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블랙컵을 통해 국제 MMA 시장에 블랙컴뱃의 이름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데이가 유료임에도 매진됐습니다.

1인당 2만 원을 받는 미디어데이가 1·2부 모두 매진된 사례는 전 세계 격투기 역사에서도 드뭅니다. 팬들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이 흐름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유료 관객 1만 명 돌파 가능성도 언급하셨습니다.

만약 이를 달성한다면, UFC 부산이나 UFC 서울 대회보다도 실제 유료 관객 수에서는 앞선 기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기록에는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랙컴뱃이 그리고 있는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입니까.

MMA를 멀지 않은 스포츠로 만드는 것입니다. 생활체육화와 대중화가 첫 번째 목표입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격투기를 만드는 것이 블랙컴뱃의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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