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용산=이상빈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더피 닮은꼴 '까치호랑이' 배지로 대표되는 뮤지엄 굿즈, '뮷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숍에 새바람을 일으킬 존재가 나타났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2025 KOREA)'를 기념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협업으로 특별한 뮷즈를 1일 내놓은 것이다.

신라 금관과 황금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제작한 'APEC 2025 KOREA' 기념 상품 17종이 주인공이다. 이 기념 뮷즈에는 신라 대표 문화유산 6점(금관총, 금령총, 서봉총, 천마총, 황남대총 북분, 교통 금관)이 베이스로 활용됐다.
<더팩트>는 신라 뮷즈 첫 출시일인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숍을 찾아 '오픈런'을 했다. 중앙에 자리한 특별 부스에는 17종이 가지런히 놓여 지나는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17종 뮷즈는 펜, 부채, 봉투, 키링, 머그컵, 손수건, 책갈피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용품부터 팔찌, 귀걸이, 목걸이 등 장신구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천마총 금관이 새겨진 로브(robe)는 얼마 전 공개되자마자 동이 났던 곤룡포 비치타월에 버금가는 모양과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 로브는 공진원 협업 상품 외에 재단이 자체 개발한 뮷즈다. 네이비와 아이보리 두 가지 컬러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와 함께 취재진의 눈길을 끈 건 천마총 금관 키링과 금관총 금관 머그컵이다.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하는 용품으로 제작된 이 뮷즈들은 독창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재단은 이와 관련해 "신라 천마총 금관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상에서 편히 착용 가능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도록 제작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신라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오프라인 뮤지엄숍과 온라인 뮤지엄숍에서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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