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오승혁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부산 지역 조직폭력배 30대 인터넷 방송인(BJ) A씨가 출소 한 달 만에 부산 자택에서 아내 B씨를 때려 골절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10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법은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재범)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폭행·추행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초까지 2년 10개월 동안 복역한 바 있다. A씨는 고교 시절 144km/h의 구속으로 공을 던지며 '야구 천재'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퍽치기, 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고등학생 때 재판에 피의자로 섰다.
당시 판사가 훌륭한 야구선수가 돼 그간의 은혜와 빚을 갚으라며 실형이 아닌 소년부 송치로 판결했지만, 보호관찰 기간에 다시 폭행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다녀왔다.
이후 프로야구 선수로 구단 입단에는 성공했지만 과거가 문제되어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부산 지역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했다. 여러 전과를 쌓았고 인터넷 방송인으로 전향하고 나서도 각종 범죄 연루 논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