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기범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2일 오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출석했다.

이날 이 회장은 휠체어와 마스크를 쓴 채 현장에 나타났으며 "청탁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알고 있습니까?" "김건희 여사에게 6200만원짜리 목걸이 직접 주신 것 맞나요?" "목걸이 선물이 사위인 박정근 비서실장 인사 청탁 둘이 연관성이 있습니까?" 등의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앞만 바라보며 휠체어에 몸을 맡겼다.
"목걸이 포함해 장신구 세 점 모두 선물 하셨나요?" "자수서를 제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십니까"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짙은 선글라스 쓴 눈을 감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회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 당시 김건희 여사에게 6천 2백만 원 상당의 반 클리프를 포함한 장신구를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또한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며 사위인 박성근 전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서에 밝혔으며 실제 박 전 비서실장은 윤 전 대통령 측 추천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 인사청탁 등의 김건희 여사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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