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나토 순방 목걸이·인사청탁' 이봉관, 휠체어 타고 특검 출석 (영상)
  • 김기범 기자
  • 입력: 2025.09.02 15:18 / 수정: 2025.09.02 15:18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휠체어·마스크 출석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

[더팩트|김기범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2일 오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출석했다.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날 이 회장은 휠체어와 마스크를 쓴 채 현장에 나타났으며 "청탁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알고 있습니까?" "김건희 여사에게 6200만원짜리 목걸이 직접 주신 것 맞나요?" "목걸이 선물이 사위인 박정근 비서실장 인사 청탁 둘이 연관성이 있습니까?" 등의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앞만 바라보며 휠체어에 몸을 맡겼다.

"목걸이 포함해 장신구 세 점 모두 선물 하셨나요?" "자수서를 제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십니까"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짙은 선글라스 쓴 눈을 감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지난 25일 김 여사의 오빠 김 모 씨의 장모의 집에서 발견한 고가의 목걸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해당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 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지난 25일 김 여사의 오빠 김 모 씨의 장모의 집에서 발견한 고가의 목걸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해당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 뉴시스

이 회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 당시 김건희 여사에게 6천 2백만 원 상당의 반 클리프를 포함한 장신구를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또한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며 사위인 박성근 전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서에 밝혔으며 실제 박 전 비서실장은 윤 전 대통령 측 추천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 인사청탁 등의 김건희 여사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dkdl1380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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