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대한민국 국무회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례적으로 '케데헌' 인기를 조명했다.
그러면서 '케데헌'으로 대한민국 문화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것과 관련해 관계 부처의 K컬처 확산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 안정의 토대라면 K컬처는 국력 신장의 새로운 동력이다. K팝에서 시작한 열풍이 K컬처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이 대통령이 '케데헌'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서울 특정 장소를 직접 지목하며 그 성과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꼽은 곳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케데헌' 열풍으로 영화 속 까치호랑이 '더피'를 닮은 뮤지엄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는 데 이어 다른 제품도 들어오는 즉시 동나고 있다.
그 때문에 중앙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오전 10시 개장에 맞춰 '오픈런'까지 벌어진다. '케데헌' 인기 덕에 중앙박물관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뮤지엄 굿즈도 연일 매진되고 있다"며 "K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에 입각해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과 지원 그리고 K팝 등 관련 시설 인프라 확충을 포함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