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오승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두개골 일부를 열어 조치하는 외과수술인 '개두술'을 이달 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2024년 1월에 겪은 피습 사건 후 이명, 어지럼증, 두통 등 일상생활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줄 정도의 후유증을 주변에 호소해 왔다. 당시 배 의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배현진 국회의원이시죠?"라고 물으며 다가온 10대 남성이 돌덩이로 뒷통수를 가격해 두피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해당 사건 이후 이어진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 배 의원은 이비인후과 등의 병원을 전전하다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정밀검사를 통해 뇌 아랫부분 내부 뼈가 일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기관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이번 수술이 행해졌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피습 후 후유증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을 앓다가 이번에 큰 수술까지 받게 됐다"면서 "빨리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퇴원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을 가격한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심신상실을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