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감옥서 갈망한 일상…조국, '가족 식사' SNS 출발 (영상)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5.08.16 12:28 / 수정: 2025.08.17 09:16
15일 광복절 특별 사면 사회 복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찌개 끓는 가족 식사 영상으로 SNS 활동 재개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조국 전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팩트 DB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조국 전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오승혁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지 하루도 안 돼 찌개 사진을 SNS에 올리며 대중과 소통을 재개했다. 정치적 복귀 여부를 두고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조 전 대표는 '가족과의 시간'을 가장 먼저 선택했다.

15일 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가족 식사'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7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평범한 식탁 풍경을 담은 이 영상은 16일 릴스(Reels) 형태로도 공유됐다. 정치인으로서의 메시지보다는 사적인 행복을 강조한 해당 게시물은, 그가 감옥에서 오랫동안 갈망했던 일상의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맛있게 드시고 행복하세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합니다", "이제부터는 건강을 지키시길"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게시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300여 개의 댓글과 수백 건의 공유가 이어지며 온라인 여론의 중심에 올랐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달 말 출간한 저서 '조국의 공부-감옥에서 쓴 편지'에서 출소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소망으로 가족과의 식사, 온수 샤워, 벗과 동지와의 술 한 잔 등을 꼽은 바 있다. 이번 SNS 영상은 그 약속을 실천에 옮긴 장면으로, 오랜 수감 생활 속에 쌓인 개인적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지층과의 정서적 유대를 다지는 행보로 해석된다.

정치권도 조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고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15일 0시께 석방되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직 공식적인 정치 일정은 내놓지 않았지만, SNS 활동 재개는 향후 대중 정치 복귀를 향한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교도소에서의 생활을 상세히 기록한 회고록을 이미 출간한 조 전 대표는 조만간 북콘서트와 강연 등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SNS 게시물이 단순한 가족 식사의 공유를 넘어, 향후 정치적 행보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가족 식사’가 던지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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