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시간여행’ 했나...출시 5년 전 가품 목걸이 구매? [이슈클립]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5.08.08 10:56 / 수정: 2025.08.08 10:56
7일 김건희 특검, 6000만원대 반클리프 목걸이 2015년 출시 제품 확인
김건희, 2010년 홍콩서 모조품 구매 주장
김건희 씨가 2022년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왼쪽).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는 모습.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뉴시스
김건희 씨가 2022년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왼쪽).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는 모습.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뉴시스

[더팩트|오승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시간여행' 능력자인가. 김건희 씨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당시 착용해 논란이 일었던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 목걸이에 대해 2010년 홍콩에서 산 200만원대 모조품이라며 특검 조사에서 해명했지만 이 제품은 2015년 출시 목걸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휘하는 김건희 특검팀은 최근 반클리프 앤 아펠 측으로부터 김 씨가 2022년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은 2015년 11월에 최초 출시됐다는 답변을 7일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씨가 특검 조사 당시 2010년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란 주장과 맞지 않는다.

반클리프 측의 답변에 의하면 김 씨는 5년 뒤에 출시될 제품을 미리 알고 가품을 홍콩에서 구매했다고 해명한 것이 된다. 여러 콘텐츠에 등장하는 시간여행 능력자들처럼 김 씨가 미래를 읽고 과거로 가서 명품 신제품을 사전 구매했다는 뼈 있는 농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김 씨의 허위 진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분위기다.

앞서 특검팀은 김 씨의 오빠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씨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았다. 김 씨의 해명이 거짓일 수도 있다고 본 특검팀은 구매한 진품이 별도로 있는지 추적에 나섰다. 이어 반클리프 브랜드의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목걸이의 구매 이력 등을 확보했고 실제 구매자를 특정하고 있다.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김 씨는 6000만원대 반클리프 목걸이와 함께 1000만원대 까르띠에 팔찌, 2000만원대 티파니앤코 브로치 등 총 1억여원의 장신구를 착용했다. 해당 장신구들이 진품이라면 500만원 이상으로 공직자 재산공개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만,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를 신고하지 않아 고의 누락 의혹을 받았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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