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미쳤어요"...역대급 무더위 지속된다 [이슈클립]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5.07.10 00:00 / 수정: 2025.07.10 00:00
9일 질병관리청 통계 따르면 8일까지 온열질환자 238명, 사망 1명
7월 초에 찾아온 역대급 더위 길게 이어질 듯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체감온도가 30~37도에 분포되어 있다. /이새롬 기자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체감온도가 30~37도에 분포되어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오승혁 기자] "덥다... 더워..." "이거 날씨가 미친 거 아냐?"

최고 기온이 40도에 달하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23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체감온도가 30~37도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1994년과 2018년에 비해 무더위가 이르게 찾아와 시민들을 더 지치게 만들고 있다. 앞선 두 해에 7월 하순과 8월 초순에 전국이 35도 이상으로 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는 7월 초부터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기온은 37.1도까지 오르며 7월 상순 기온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부산(34.8도), 인천(35.6도), 대전(36.3도), 홍성(36.7도) 등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77곳(79.4%)에서 7월 상순 일 평균기온 최고치가 이날 경신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는 전국 낮 최고기온이 26~34도, 다음 주 초인 14~15일에는 30~34도, 이후 다음 주 토요일인 19일까지는 28~35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장마도 예년에 비해 빠르게 종료됐기에, 폭염은 더 기세 좋게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중부지방도 장마가 끝난 상태로 해석된다. 제주·남부 지방은 각각 15일(6월12~26일)과 13일(6월19일~7월1일)로 역대 두 번째 짧은 장마를 보냈다. 평년 장마 기간은 31~32일이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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