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민지 기자] 가수 이효리(46)의 과거 시험관 시술 관련 발언이 재조명된 가운데, 그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의미심장하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효리 아기가 자연스럽게 온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22년 이효리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내용은 이효리가 지난 2022년 5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밝힌 2세 계획이다.
당시 이효리는 2세 계획에 대한 물음에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그 정도로 절실하게 마음을 먹고 있진 않아서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 내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분이 있어 용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엄마들이 가진 사랑과 헌신을 느껴보고 싶어 아이를 원하지만, 꼭 아기가 있어야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모두의 어머니처럼 살아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해당 방송에서 시험관 시술받는 이들을 비난한 바 없고, 자신의 개인적인 선택을 밝혔을 뿐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과학의 힘을 빌려서 나는지 알고 하는 소리인가", "건방지다", "시험관 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힘 빠지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유난이다, 그런 심보니까 애가 안 생기는 거다", "이효리 본인이 그만큼 간절하지 않아서 안 하는 거라고 말했는데 왜 혼자 긁혀서 난리냐", "시험관이 잘못됐다고 한 게 아닌데 난독증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효리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효리는 지난 20일 자신의SNS에 미술관을 찾은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그중에는 아기를 품에 안은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두고 불거진 시험관 관련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뒤따랐다. 이효리는 해당 그림을 두고 "너무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신의 속도대로 가겠다는 소신이 느껴진다" "이효리가 여전히 모성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나 보다, 2세 소식이 곧 들려오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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