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진행하며 해당 건물에 설치된 수조를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개 수영장'을 지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남동 관저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지도부를 구성했던 인사들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던 지난 7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올린 사진 중에는 직사각형 형태로 물이 가득 차 있는 수조가 보인다. 박 의원에 의하면 길이는 5m 정도고,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성인의 무릎 정도 높이라 만찬에 참여한 이들 사이에서 '개 수영장'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겠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해진다.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키운 윤 전 대통령 내외는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를 받은 지난 4월 4일로부터 관저를 떠나기 전날인 4월 10일까지 1주일간 총 228.36톤의 수도를 사용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수의 경호 인력과 관리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근무하는 공간이고 생활용수 외에도 조경수 관수, 관저 주변 청소 등에 수돗물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반 가정의 욕조를 가득 채우기 위해 필요한 물은 보통 200리터 정도로 228톤은 욕조를 1140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