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경매 가짜 명품 판매 논란 이어 일방적 폭행 사건
[더팩트｜오승혁 기자] '나는 솔로' 10기 돌싱 특집에 출연해 솔직하고 과감한 입담으로 인기를 모은 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지지고 볶는 여행'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숙이 자선 경매 행사 가품 판매 논란에 이어 남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에 휘말려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월 출연한 방송인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 콘텐츠에서 200억원대 자산가라고 본인을 소개한 10기 정숙의 자선경매 가품 판매 논란에 대해 여러 네티즌들이 "진짜 부자는 티내지 않는다" "부자라고 말하는 이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귀가 중 택시를 잡는 문제로 남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는 소식에 "충격적"이라는 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의 보도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귀가를 위해 택시를 잡았다가 시비가 걸려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 A 씨는 본인이 잡은 택시의 앞문을 열었고 이 차의 뒷문을 술에 취한 남녀가 열자 A 씨는 "내가 먼저 잡았으니 뒤차를 타세요"라고 했다.
이에 여성은 갑자기 A 씨의 뺨을 6대나 때렸다. 남성이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당시 상황을 녹음했고, 10기 정숙은 "녹음해라 XXXX야. 해봐라. 어디 XX, 녹음하는데 나한테. 내가 소송낼게"라며 A 씨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출동한 경찰이 "욕설한 모든 상황도 범죄 사실에 넣을 것"이라며 10기 정숙을 만류했지만, 정숙은 "소송하겠다"고 욕설과 난동을 이어갔다. 이후 정숙은 태도를 바꿔 A 씨에게 "죄송하다.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실수했다"고 "제가 CCTV를 보고 나니까 되게 죄송하더라. 그 정도로 (폭행)한 줄 몰랐다"고 사과했다.
사건 당시에는 자신을 폭행한 여성의 정체를 몰랐던 A 씨는 TV를 보다가 우연히 10기 정숙을 보고 정체를 알게 됐고, "당신 같은 이가 TV에 나와서 웃고 활동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고 "정식으로 사과받고 싶고 그렇게 못하겠다면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알렸다.
정숙은 이를 보고 A 씨에게 연락해 "당신 때문에 밖으로 못 나간다"며 "글 때문에 광고도 취소돼서 8000만원을 손해 봤다"고 따졌다. A 씨의 방송 하차 요구에 대해서는 "연예 활동을 하지 말라는 건 내 직업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정숙의 이런 행동에 A 씨는 합의를 거부했고 검찰은 정숙을 지난해 12월 폭행, 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 지난 5월 열린 첫 재판은 정숙이 불출석해서 재판은 미뤄졌다.
정숙은 이외에도 지난 2월 본인이 주최한 자선 경매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 가품을 팔았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를 낙찰 받은 이가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일도 겪었다. 10기 정숙은 "무혐의로 사건이 끝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논란에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제작진은 정숙의 출연분은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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