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민지 기자]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4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며 운을 뗐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보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며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니들이 사욕(私慾)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라며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던가.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니들이 아니던가"라고 반문했다.
또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투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재명 후보의 낙승을 점치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되었다"며 한탄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한국에 들어오지 마시라"고 항의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 "한국이 니 나라냐?"고 응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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