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회복·통합 강조..."김대중, 박정희 구분 없이 쓸 것" [이슈클립]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5.06.04 18:00 / 수정: 2025.06.04 18:05
4일 이재명 대통령 국회 취임선서 전 연설
경제 회복 및 좌우 통합 역량 강화 강조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오승혁 기자]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곧바로 지금 즉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쓸 것입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한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회복과 함께 좌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선서에 앞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될 것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할 것이고 우리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발전성장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압축 성장을 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성장 전략, 그리고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우리 국민들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내왔다"며 이념으로 분열되는 것이 아닌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복도 성장도 결국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통합의 중요성을 외쳤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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