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때 관계" 故 김새론 녹취록에 배우 김수현 "AI" 반박 '점입가경' [이슈 클립]
  • 오승혁,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5.08 11:37 / 수정: 2025.05.08 11:37
8일 배우 김새론 유족과 배우 김수현 측의 다툼 이어져
녹취록 공개에 AI 조작이라고 반박
배우 김수현 측과 故 김새론 유족 측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 여부를 두고 계속 다투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김수현 측과 故 김새론 유족 측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 여부를 두고 계속 다투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오승혁· 최수빈 기자]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이 중학생 때부터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김수현과 사귀었다. 김수현이 故 김새론 양에게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음란 행위를 시키고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다"는 내용을 두고 김수현 측과 격렬하게 다투고 있다.

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故 김새론 유족 측은 녹취를 근거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공개된 녹취파일은 모두 AI로 제작됐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故 김새론 배우는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서 헤어졌다.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 정말 무섭고 뭐든 다 하는 사람들"이라며 "중학생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다. (수현 오빠가) 자기랑 잔 아이돌한테서 '미역 냄새'가 났다며 핸드폰에 '미역'으로 저장했다고 나한테 보여줬다. 형편만 됐으면 진작 다 밝혔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현 배우와 처음 (성관계를) 한 건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다.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해야 하나 싶다"고 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지난 7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이다. 당사는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가세연은 故 김새론 유족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2차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과 제보자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음성을 공개했다. 유족 측은 이 음성이 올해 1월 10일에 녹음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이에 대해 "해당 녹취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이는 당사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 이 사람은 당사에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다"고 "해당 녹취파일은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것으로 당사는 녹취파일 전달자의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세연 측은 해당 녹취파일을 전달한 이가 최근 흉기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제보자가 "故 김새론 배우의 녹취록을 배우 김수현 측에게 넘기지 않다가 피습을 당했다. 이외에도 최근 김새론 이모 집 주변에 스토킹 의심 차량 등이 목격되고 있어 이에 경찰 신변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김수현 측은 "이 주장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허위 사실이자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심지어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 가세연과 녹취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3월 27일 김새론 유족 측의 1차 기자회견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양측의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 첫 기자회견에서 김새론 유족 측은 두 사람의 연인 시절 촬영한 사진 등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나흘 뒤인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을 미성년자 성적 학대 등의 혐의로 아동복지법과 무고죄 위반 등으로 고소하겠다며 주장했고, 김수현 측은 재반박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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