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 이기면 나라가 망한다" 한동훈, 손편지로 지지 호소 [이슈클립]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5.05.02 15:24 / 수정: 2025.05.02 15:24
2일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대구에서 쓴 손편지 페이스북에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선 출마 강경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 왼쪽)가 1일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가 계단에 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병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 왼쪽)가 1일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가 계단에 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병선 기자

[더팩트|오승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쓴 손 편지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거짓말 면허증’을 내준 항소심 판결을 오늘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로 바로 잡았다"며 "신속하고도 정의로운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 면허증’은 취소됐고, 동시에 정치인 자격도 박탈된 것과 다름없다.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고등법원의 환송심 절차가 남았다는 핑계로 대선에 나오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법꾸라지 같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일 아침 대구에서 작성한 손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일 아침 대구에서 작성한 손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날도 한 후보는 손 편지에서 대법원의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판결을 언급하며 "어제 대법원의 이재명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고,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이재명을 찍는 표는 사표가 될 테니 우리가 명분과 비전 있는 후보를 내면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요구 받는 상황에 대해 한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당원이, 지지자가 하는 것이다. 그 뜻에 따를 것이다. 모든 사람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를 반대하는 분들도 제가 약속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정치인의 말을 믿지 말라. 행동과 선택을 믿으라"며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든 지역구 대표든 완전 불출마 파격 약속을 했다. 그리고 지켰다"며 "제 3년 약속은 제가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되겠다는 욕심을 포기하겠단 것이다. 87체제 문 닫는 궂은 일을 하는 문지기가 되겠다. 그걸로 족하다. 그걸 위해 움직이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국민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는 문장으로 손 편지를 끝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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