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신뢰도 높은 국민 MC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성분 검출로 식약처의 회수 조치를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2일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시된 1560㎎ 60정 제품이며,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라고 밝혔다. 고려은단의 해당 제품이 2022년 생산실적 기준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만큼 식약처의 발표 후 이틀이 지난 24일 이날도 소비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소식을 전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요오드 함량은 60㎍으로 표시됐다. 하지만 실측 결과 129.6㎍이 검출됐다. 이는 표시 기준 허용 범위(표시량의 80~150%)를 60% 이상 넘겨 2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조사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이 문제를 확인한 뒤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인 소비자는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즉각적인 판매 중단 조치도 요청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중요한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네티즌들은 "유재석 광고에 믿고 먹었는데 아쉽다"는 한편 "그래도 기업이 자진신고하고 회수에 들어가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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