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준 기자] 독일 미녀 트로트 가수 로미나(27)는 한때 평범한 동약학을 전공한 학생이었다.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동양학을 전공했고 북경어언대(Beijing Yuyan)에서 중국어학과 교환학생이었다. 그러다 중국에서 만난 한국 유학생 친구를 통해 접한 트로트에 매료됐다.

그런 그가 통기타를 매고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트로트의 여왕'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노래하는 모습(일명 '독일녀의 동백 아가씨')이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임에도 한국의 전통가요를 맛깔스럽게 부르는 모습에 관심이 쏠렸다.

로미나는 첫 공식무대인 '가요무대'에서 이미자의 '아씨'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외국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한이 서린 한국인 특유의 감성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훌륭히 소화해 냈다.
트로트를 사랑한다는 로미나는 "한류 트로트 전도사로 열심히 활동해 한국의 트로트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미나는 내일부터 '국민 가수'이미자의 데뷔 5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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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조재형 기자, 리포터=김서현>
◆[영상인터view]독일 미녀 트로트 가수 로미나, "이미자 선생님과 공연은 꿈같은 일" (http://youtu.be/uHMykJDV_5A)
<제작지원 리본아카데미, 메이크업 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