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NS윤지 "작정하고 노출 감행…승부수 띄웠다"
  • 오세훈 기자
  • 입력: 2014.04.13 08:00 / 수정: 2014.04.14 14:46

가수 NS윤지가 지난 1일 새 미니앨범 더 웨이2를 발매하고 1년 6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이효균 기자
가수 NS윤지가 지난 1일 새 미니앨범 '더 웨이2'를 발매하고 1년 6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이효균 기자

[오세훈 기자] "작정하고 섹시하게 돌아왔어요."

매주 수많은 가수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이름 하나만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만들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는 드물다. 그런 면에서 NS윤지(본명 김윤지·26)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NS윤지'는 곧 '섹시'로 통한다. 그렇기에 나머지 절반의 성공이 아쉽기만 하다. 노래와 퍼포먼스 얼굴과 몸매 모두 되지만 원하는 만큼의 인지도와 음악적인 인정을 받지 못했다. 소위 말해 아직 대박을 치지 못했다. 그런 NS윤지가 다시 한 번 칼을 빼 들었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 대놓고 '야시시'한 섹시미로 돌아왔다.

어느 봄날의 아침, 인터뷰 테이블에서 만난 NS윤지 에너지가 넘쳤다. 건강한 여성이었다. 동그란 눈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늘씬한 몸매에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웃음이 많았다. 예쁜척하거나 애써 입을 가리기보다는 자연스레 빵 빵 터트리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다양한 표정만큼이나 팔색조 매력을 가진 NS윤지를 <더팩트> 파헤쳐 봤다.

NS윤지가 남다른 볼륨 몸매와 늘씬한 각선미로 화제를 모았다. /NS윤지 트위터, 야시시 티저 영상 화면 캡처
NS윤지가 남다른 볼륨 몸매와 늘씬한 각선미로 화제를 모았다. /NS윤지 트위터, '야시시' 티저 영상 화면 캡처


◆ '농수산' 윤지, '야시시'에 빠지다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의 컴백에 긴장되면서도 떨려요. 봄처럼 설렘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대가 많이 그리웠어요."

NS윤지는 지난 1일 새 미니앨범 '더 웨이2'(The Way2)를 발매했다. 여기에는 타이틀곡 '야시시'를 비롯해 '미친' '이프 아이 러브 유'(If I Love You) 등 신곡 3곡에 기존곡 3곡을 더해 총 6트랙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야시시'는 레트로한 탱고에 힙합 리듬이 가미된 곡으로 라틴풍의 기타와 늘어지는 듯한 피아노가 특징을 이룬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합을 맞춰온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린의 '이 노래 좋아요', 씨스타 효린의 솔로앨범 '사랑하지마' 등을 만든 세이온(SEION)이 합작한 작품이다.

NS윤지는 자신의 CD를 가리키며 "'야시시'는 이번 트랙 중 가장 늦게 받은 곡이다. 이단옆차기에게 전화가 와서 작업실로 노래를 들으러 갔는데 노래가 흘러나와 '좋다. 내가 부르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그 곡이 결국 내 타이틀이 됐다"며 "이단옆차기는 3년간 함께 작업하며 내 스타일을 잘 파악한 것 같다. 날 위한 맞춤노래 같아 기분 좋다"고 설명했다.

NS윤지가 인터뷰를 마치고 진행한 사진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NS윤지가 인터뷰를 마치고 진행한 사진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그는 지난 2012년 11월에 가수 박재범과 손잡고 발표한 '이프 유 러브 미' 이후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또 국내는 물론 홍콩 등 아시아 무대를 돌며 내실을 다졌다.

"지난 1년 반의 시간은 가수 NS윤지이자 인간 김윤지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어요. 내적으로 성숙해지고 외적으로 숙성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 됐어요."

NS윤지가 팬들을 찾기 전 임창정, 이선희, 이승환, 이은미 등 내로라하는 선배 가수들이 컴백했고, 그와 전혀 다른 콘셉트의 에이핑크, 오렌지캬라멜 등이 활동하고 있었다.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았던 그는 쉬지 않고 연습실을 찾아 땀방울을 흘렸다.

그는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가요계가 이목이 쏠렸을 때 나도 컴백해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대중들을 내 팬으로 만들고 싶었다. 늘 그랬지만 더 집중해서 연습한 것 같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곡을 '야시시'로 정한 이유도 좀 더 센 한방이 필요해서다. 그는 "듣자마자 귀에 딱 꽂히는 제목과 가삿말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야시시'가 마음에 들었다. '야시시'는 야한 의미 이외에도 '야 시시해'라는 재미난 이중적 의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NS윤지는 억지로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이 아닌 본연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섹시를 강조했다. /이효균 기자
NS윤지는 억지로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이 아닌 본연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섹시를 강조했다. /이효균 기자

◆ 숨만 쉬어도 섹시 '각선미+볼륨=대박'

NS윤지가 만드는 무대의 차별성은 섹시다. 이번 무대에서도 여전히 '섹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섹시다. 그동안 청순 섹시와 편안한 섹시를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한국 나이로 27살이 된 NS윤지의 진짜 섹시미를 내걸었다. 20대 초반 섹시를 흉내 냈다면 '야시시'로는 나이에 맞게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섹시로 남성팬들을 만나고 있다.

NS윤지는 컴백 전 티저 영상으로 먼저 컴백 소식을 알렸다. 그는 화이트 버전과 블랙 버전으로 나눠 독보적인 섹시미를 과시했다. 키 170cm에 몸무게 50kg의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찔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그의 사진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섹시하고 싶었어요.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진짜' NS윤지의 섹시함을 보여주고자 노력했죠."

아름다운 몸매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뮤직비디오 촬영 3개월 전부터 헬스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 기왕 보여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다. 미국 서부 명문주립대 UCLA에서 무용학을 전공한 이력도 큰 도움이 됐다.

운동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유산소 운동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며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NS윤지는 포즈를 취하면서도 쉬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언젠가 남자친구를 사귀면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균 기자
NS윤지는 포즈를 취하면서도 쉬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언젠가 남자친구를 사귀면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균 기자

◆ 섹시여가수의 반전 매력 '이중 생활'

이런 NS윤지도 처음부터 섹시가 편하거나 자연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에게 수영복을 입는 건 큰 노출이 아니었다. 적정 수준의 노출에 조금 더 자유롭고 자연스러웠던 미국에서의 습관이 한국에서는 눈에 띄는 행동이 됐다.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을 정도다.

하지만 한국 생활 7년 만에 그는 정확히 한국화됐다. 그는 "이번에 뮤직비디로를 찍으며 스스로 '야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과하거나 셀 거란 걱정있었지만 자연스럽게 찍으려고 했다. 섹시미 안의 '야함'보다는 탄탄한 몸매의 건강미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의 소유자이자 볼륨 몸매로 뭇 남성들의 맘을 요동치게 하는 NS윤지의 비너스 몸매 비결은 사실 '타고난 체질'이다. 물론 지금의 몸매는 부단한 노력 끝에 만들어졌지만 그는 애써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몸매가 좋은 게 아니라 살이 남들보다 적게 찔 뿐이다.

NS윤지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다양한 비유와 설명, 손동작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이효균 기자
NS윤지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다양한 비유와 설명, 손동작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이효균 기자

앞서 그는 MBC 에브리원 '싱글즈2' 출연 당시 "타고난 체질이다. 남들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가 여성시청자들과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운동과 식단 조절로 힘들게 몸매를 유지하거나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그의 말은 '자랑'으로 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욕을 많이 먹긴 했어요. 혼났죠 뭐. 그래서 이젠 정말 조심스러워요. 더는 말하지 않으려고요. 그렇다고 하지도 않은 운동이나 다이어트 한다고 말하긴 싫어요. 이런 체질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하."

NS윤지는 매우 조심스럽게 말했다. 남자 기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정도였다. 그는 조금씩 자주 먹는다. 하루에 다섯 번 밥을 먹지만 양은 매우 적다. 대신 물을 일반 사람들보다 많이 마신다. 워낙 활동량이 많고 안무 연습만으로도 웬만한 여성들의 운동량보다 많다.

무대 밖 김윤지는 털털한 여자다. 그는 평소 트레이닝복과 바지, 모자 등을 즐긴다. 치마는 일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입지 않는다. 화장도 하지 못한다. 심지어 그는 "일어나 화장을 하는 시간에 잠자는 것이 내게는 경제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꾸미지 않고 길을 걷다가 나를 알아본 사람들이 '몸매 좋은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니네'라고 하는 걸 들었다"며 "심지어 무대 밖 자연스러운 내 모습에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NS윤지는 최근 솔직한 모습을 보이며 "여성팬들이 늘어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NS윤지가 신곡 야시시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섹시함을 발산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NS윤지가 신곡 '야시시'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섹시함을 발산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 차근차근 하지만 제대로!

NS윤지는 가수로서의 NS윤지를 알아봐 주길 원했다. 그는 "'몸매' '섹시' '볼륨감' 말고 라이브 실력 노래 제목 등이 연관 키워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 위 화려한 모습도 좋지만 인간 김윤지로서 털털하고 장난기 많은 솔직한 모습 그대로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NS윤지는 엄정화를 롤 모델로 삼았다. 엄정화가 무대 위와 아래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뿜어내고 털털한 성격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본받고자 한다.

"다들 저에게 왜 못 뜨냐고 물어보세요. 부족한 게 있었으니 못 떴겠죠? 하하. 문제는 제게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이프 유 러브 미' 활동 당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반응이 제일 좋았아요. 앞으로도 즐기며 열심히 노력하려고요. 그러다 보면 대중들이 절 알아봐 주시겠죠?"

20대 중반인 그는 곧 다가올 '30대 NS윤지'의 모습도 그려봤다. 그는 진지한 어투로 "여성 솔로가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을 것 같다. 그때라면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다. 물론 실력이 밑받침됐을 때의 얘기다"고 말했다.

"선미, 가인, 에일리 등 눈에 띄는 솔로 여가수 대열에 천천히 합류하고자 합니다. 연습생 없이 데뷔했기에 데뷔해 실전에서 차근차근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녀가 된 이유'로 아마추어의 꼬리표를 뗐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가수로서 날개를 펼치고 싶어요. 열심히 준비하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래요."

[영상] '야시시' NS윤지, "이중적인 타이틀, 꼭 야한 뜻이 아니라..." (http://youtu.be/_Dr4gTh_M_8)

<영상=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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