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人터뷰後] '예쁜 눈'의 임주은, 그가 말하는 '눈이 깊은 배우'란?
  • 이건희 기자
  • 입력: 2014.01.05 08:00 / 수정: 2014.01.04 19:50
임주은은 눈이 깊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 김슬기 인턴기자
임주은은 "눈이 깊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 김슬기 인턴기자

[이건희 기자] "눈이 깊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SBS '상속자들'에 출연했던 배우 임주은(26)과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은 한마디였다. "어떤 배우로 불리고 싶으냐"를 묻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 돌아온 탓이었다.

임주은은 "눈이 깊은 배우라는 말은 잘 표현하기 어렵지만 눈으로 많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아요"라고 자신의 답변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임주은이 상속자들과 화보 촬영 등에서 다양한 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 SBS 상속자들 방송 캡처, 임주은 트위터
임주은이 '상속자들'과 화보 촬영 등에서 다양한 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 SBS '상속자들' 방송 캡처, 임주은 트위터

그는 "얼마 전 영화 시사회에 초대돼 영화를 봤는데 관객으로서 눈으로 본 것들은 가슴으로 느끼더라고요. 눈에서 눈으로 많은 것들을 전달하고 그 사람들 가슴에 많은 것들을 남기고 잊히는 게 아니라 긴 여운을 남기고 싶어요"라고 말을 이어갔다.

임주은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 내내 임주은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그의 눈빛 속에서 그의 생각을 읽어내리기보다 '눈이 참 예쁘네'라고 느낀 기억을 지우고 싶었다.

눈이 참 예뻤던 임주은은 인터뷰 전 사진 촬영에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했다. / 김슬기 인턴기자
'눈이 참 예뻤던' 임주은은 인터뷰 전 사진 촬영에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했다. / 김슬기 인턴기자

그러나 임주은의 눈이 예쁜 건 사실이었다. 게다가 '상속자들'에서는 눈빛으로 슬픔을 표현했다면 화보 등 다른 사진 속에서 그는 눈으로 섹시, 귀여움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임주은은 "단지 눈으로만 할 수 있는 건 데뷔작 MBC '혼'에서 다 보여준 것 같아요. 진정한 눈빛 연기라면 가슴에 담아둔 감정을 눈으로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더 노력해서 내공 쌓아서 깊이를 보여드릴게요"라고 앞으로 배우로서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다시 한 번 임주은의 눈을 자세히 바라봤다. 물론 예쁘지만, 그 눈에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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