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종호,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사상 첫 金…한국 양궁 자존심 세웠다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6.10.01 15:37 / 수정: 2026.10.01 15:37
아시안게임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 새 역사
단체전 노메달 아쉬움 딛고 개인전서 반전
1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종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1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종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의 '간판' 김종호가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개인전 금메달로 털어내며 한국 컴파운드 양궁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열렸다.

김종호는 이날 8강부터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8강에서는 중국의 랴오자하오를 144-14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엔드에서 28-30으로 뒤졌지만 2엔드와 4엔드에서 추격했고, 마지막 5엔드에서 30점 만점을 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준결승에서도 김종호는 인도의 가네시 마니 라트남 티루무루를 148-14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종목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종전 최고 성적을 넘어섰다.

컴파운드 개인전은 15발 합계로 승부를 가리며 만점은 150점이다. 한 발 차이로 흐름이 바뀌는 종목 특성상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번 금메달은 전날 단체전 아쉬움 뒤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종호와 최용희, 최은규가 나선 한국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에 233-234로 져 4위에 머물렀다. 한국 남자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종호는 단체전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개인전에서 반등했다. 32강에서 부탄의 가이체이를 148-143으로 꺾었고, 16강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주와이디 마주키를 147-145로 제압하며 8강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앞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여자 개인전에서도 강연서가 동메달을 따냈지만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김종호의 우승은 이번 대회 한국 컴파운드 양궁의 첫 금메달이 됐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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