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역도 박혜정, 한국 신기록에도 은메달…中 리원원에 밀려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9.29 18:02 / 수정: 2026.09.29 18:02
인상 133㎏·합계 300kg 개인 최고 기록
올림픽 2연패 리원원, 합계 310kg으로 우승
2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kg 이상급 결선, 한국 박혜정이 인상 133kg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kg 이상급 결선, 한국 박혜정이 인상 133kg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박혜정(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합계 300kg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은퇴 뒤 복귀한 리원원(중국)에게 10kg 뒤지며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29일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3㎏, 용상 167㎏을 들었다. 합계 300kg은 박혜정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기록(299㎏)보다 1kg 무거운 기록이다. 리원원은 인상 140kg, 용상 170kg, 합계 310kg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우이살 이클레프(카타르)에게 돌아갔다.

두 선수의 합계 차이는 파리 올림픽 때와 같았다. 당시 299kg을 든 박혜정은 309kg의 리원원에 이어 2위를 했다.

인상에서 박혜정은 128kg, 130kg, 133kg을 차례로 성공했다. 3차 시기 133㎏은 종전 개인 최고 기록 131kg보다 2kg 무겁다. 다른 선수들의 시기를 지켜본 리원원은 1차 시기를 132kg으로 시작해 136kg, 140kg까지 모두 성공했다. 140kg은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인상을 마쳤을 때 두 선수의 차이는 7kg이었다.

용상 1차 시기 163kg에서 박혜정은 바벨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이 흔들렸으나 심판 3명 중 2명이 성공 판정을 내렸다. 2차 시기에서 167kg을 들어 합계 300㎏을 채웠고, 3차 시기 173kg은 실패했다. 리원원은 166kg과 170㎏을 연달아 성공해 1위를 확정한 뒤 3차 시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리원원은 2021 도쿄·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리스트로 이 체급 세계 기록(인상 148kg·용상 187kg·합계 335kg)을 보유하고 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나서지 않았고, 파리 올림픽 뒤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리원원의 복귀 후 첫 국제대회이자 첫 아시안게임이다. 중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자 리옌 대신 리원원을 내보냈다.

박혜정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합계 294kg(인상 125kg·용상 169kg)으로 우승해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한국 역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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