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승은,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행…한국 '최초'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2.09 07:11 / 수정: 2026.02.09 07:11
29명 중 4위로 예선 통과
총점 166.50점…3위와 0.5점 차
10일 오전 3시 30분 결선
유승은(성복고)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기술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유승은(성복고)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기술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하린 기자] 유승은(18·성복고)이 여자 빅에어 결선에 올라 한국 스노보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유승은은 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합계 166.50점을 기록, 출전 선수 29명 중 4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에어는 가파른 슬로프에서 내려와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한 뒤 공중 기술을 펼쳐 점수를 겨루는 종목이다. 예선은 3차 시기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두 차례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매기고, 상위 12명이 결선 티켓을 받는다.

유승은은 이날 첫 올림픽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 모두 안정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1차 시기에는 '백사이드 더블콕 1080 뮤트'를 성공해 80.75를 받았고, 2차 시기엔 '프론트사이드 더블콕 1080 인디'로 77.75점을 기록했다. 전자는 보드 앞쪽 엣지를 잡은 채 등을 지고 도약, 공중에서 1080도 회전하는 동작이고 후자는 보드 뒷쪽 엣지를 잡은 채 앞을 보고 도약, 공중에서 1080도 회전하는 동작이다.

3차 시기엔 한층 난도가 높은 '백사이드 더블콕 1260 뮤트'를 완성하며 88.75점을 기록, 최종 4위로 무난하게 예선을 마쳤다. 해당 기술은 보드 앞쪽 엣지를 잡은 채 등을 지고 도약, 공중에서 1260도를 회전하는 동작이다. 유승은이 이 기술 시도 끝에 받은 88.75점은 이날 예선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단일 시기 점수다.

유승은이 예선 4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3위 미아 브룩스(영국)와 점수 차가 0.5점에 불과해 메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선 1위는 조이 사도스키-시노트(뉴질랜드·172.25점), 이어 무라세 코코모(일본·171.25점)가 차지했다.

유승은은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따낸 전력이 있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 2023년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승은이 출전하는 여자 빅에어 결선은 오는 10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 앞서 '스노보드 맏형'인 김상겸(37·하이원)이 지난 8일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따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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