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오승혁 기자] 오는 9월 봄을 맞는 지구 남반구 호주 퍼스에 UFC가 돌아온다. ‘UFC 파이트 나이트: 울버그 vs 레예스’ 티켓은 이날부터 판매 개시한다. 최두호(34)의 복귀전이 한국 격투기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8일 UFC에 따르면 9월 호주 퍼스 대회에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브라질 출신의 다니엘 산토스(30)를 상대로 옥타곤에 오른다.
최두호는 지난해 7월, 12월에 UFC에서 펼친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인 마이클 비스핑(46)이 "버터가 입에서 녹을 것 같은 얼굴을 가졌지만, 펀치는 무시무시하다"고 평했던 것처럼 수려한 외모로 스타성을 확보한 최두호는 2014년 UFC 데뷔 후 3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2016년 12월에 만장일치 판정패를 기록한 뒤 3연패를 하고 3년 이상의 긴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이루 2023년 2월에 가진 복귀전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최근 2연승을 기록해 '이전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그에 맞서는 산토스는 UFC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승세의 파이터다. 지난 5월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65.8kg)으로 체급을 올린 후 한국의 이정영(29)을 만장일치 판정패로 꺾었다.
무에타이를 수련한 산토스가 강한 타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는 만큼, 힘이 제대로 실린 빠른 펀치로 유명한 최두호와 치열한 타격 공방을 펼치며 인파이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UFC 파이트 나이트: 울버그 vs 레예스 티켓은 8일 오후 12시에 티켓텍에서 예매가 시작된다. 티켓은 인당 4장으로 제한된다.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퍼스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원스톱 여행 패키지는 스포츠넷 홀리데이즈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격투기 팬들은 패키지를 통해 대회 티켓, 숙박, 독점 사전 행사에 대한 접근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