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UFC 슈퍼스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공식적으로 팬들을 만나는 첫 내한 일정에서 열광적인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 현장을 <더팩트>가 취재했습니다.
<더팩트>는 21일 오후 6시 페레이라의 팬 사인회가 열린 서울 성동구 UFC SPORT 성수점을 찾았는데요. 입구를 둘러싼 150여 명의 팬으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가 21일 서울 성동구 UFC SPORT 성수점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해 팬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
오후 7시 10분. 페레이라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바뀝니다. 페레이라가 차에서 내려 입구로 걸어 들어오자 팬들이 "샤마(chama)"라고 떼창을 하기 시작합니다. '샤마'는 페레이라가 평소 즐겨 쓰는 말로 '가자'라는 뜻의 포르투갈어입니다.
할리우드 스타 내한 못지않은 인기에 페레이라가 수줍은 손 인사를 건네며 행사장으로 들어갑니다. 약 1시간 동안 선착순 100명의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그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굽니다. 낮부터 이어진 일정으로 피곤함이 역력해 보여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는 최선을 다합니다.
팬 A 씨가 페레이라에게 사인 받은 티셔츠와 글러브를 보여주고 있다. /이상빈 기자 |
복싱 글러브와 UFC 티셔츠에 받은 사인을 보여준 팬 A 씨는 "오전 7시에 도착했는데 전체 4등이었다"며 "지금까지 12시간 기다렸다. 팬이 아니라면 이러기 쉽지 않다. 페레이라가 글러브에 사인도 잘 해줬다"고 만족감을 털어놓습니다.
페레이라를 보기 위해 팬 약 150명이 UFC SPORT 입구에 모여 있다. /이상빈 기자 |
이번 팬 사인회 행사를 담당한 UFC SPORT의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업무 스캐줄, 행사 이벤트 등을 준비하는 데 보름 정도 걸렸다. 많은 인파가 모여 저희 쪽에서도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도 패션과 스포츠가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면서 차별화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합니다.
페레이라는 킥복서 출신의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2021년 9월 세계 최고 단체인 UFC와 계약해 미들급, 라이트헤비급을 차례로 제패하며 두 체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짧은 경기 텀과 상대를 한 방에 끝내는 화끈한 타격으로 데뷔 3년도 안 돼 'UFC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578만 명입니다. 개인 일정으로 지난 17일 한국을 찾았고 24일에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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