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차로 완패…오는 5일 동메달 놓고 남북 대결
한국 여자농구팀이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박지수(오른쪽)가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패배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 대표팀은 동메달을 놓고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됐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팀에 58대 81, 23점 차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농구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4위)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일본의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초반부터 연속 7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1쿼터 경기를 15대 20으로 5점 뒤진 채 끝냈다. 이어진 2쿼터 경기는 33대 40, 3쿼터는 44대 56로 마쳤으며 끝내 4쿼터에서도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고배를 맛본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북한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북한은 앞서 열린 4강전에 단 7명의 선수만 투입, 중국에 44대 100으로 패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북한은 동메달 결정전에 집중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