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은퇴 한국 프로레슬링의 살아 있는 전설 이왕표가 25일 은퇴식을 치르며 링을 떠났다. 이왕표가 지난 2008년 김일 추모 기념 프로레슬링 대회 '포에버 히어로(Forever Here)'에서 말하고 있다. / 더팩트 DB

이왕표 은퇴한국 프로레슬링 전설 이왕표(61)가 40년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링을 떠났다.

이왕표는 25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2000여 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 생활을 끝내는 은퇴식을 열었다. 지난 1975년 김일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뛰어든 지 40년 만이다. 이왕표는 은퇴와 함께 자신의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 벨트도 반납했다.

2013년 담도암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은 이왕표는 "4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여러분 모두 챔피언"이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왕표는 WWA 헤비급과 울트라 FC 헤비급 등 총 일곱 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었다. 2009년 밥 샙(40)과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왕표는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에서 다시 한 번 은퇴식을 치른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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