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군, 10년 전 노게이라에 판정승
마우리시오 쇼군(33)이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38·이상 브라질)와 10년 만에 재대결한다.
미국 종합 격투기 단체 UFC는 "쇼군과 노게이라와 8월 1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190에서 라이트 헤비급 매치를 벌인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2005년 6월 26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8강전에 맞붙은 뒤 두 번째 격돌이다. 쇼군은 판정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당시 무차별한 스탬핑킥과 사커킥으로 프라이드 FC 미들급 강자로 자리했지만, 현재 위상은 떨어졌다. 지난 2007년 9월 22일 UFC에서 데뷔한 뒤 6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그와 대결하는 노게이라 역시 프라이드 FC를 대표하는 미들급 파이터 가운데 한 명이었다. 지난 2008년 5월 UFC에 입성한 뒤 7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26일 앤소니 존슨(30·미국)과 격돌에서 1라운드 44초 만에 펀치로 KO 패한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다. 10년 만에 복수할 절호의 기회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 이준석 기자 nicedays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