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세월은 흘렀지만 의욕은 여전하다. '사형집행관' 버나드 홉킨스(49)가 링에서 불꽃을 태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홉킨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단지 싸우기 위해서 싸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내게 가장 뜻깊은 일이 바로 링에서 주먹을 뻗는 일이기 때문에 싸운다. '미친 꿈'이라 평가할 수 있겠지만, 50대에도 링에 오르고 싶은 바람"이라고 말했다.
홉킨스는 '사형집행관'으로 불릴 정도로 침착하고 냉정한 복싱 선수다. 상대 도발에 흥분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여러 체급을 넘나들면서도 위력을 잃지 않았다. 미들급과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많은 나이에도 링에 올라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미국 뉴저지 애틀랜티보드워크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기구(WBO) 국제복싱연맹(IBF) 3개 기구 통합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31·러시아)에게 12회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하지만 여전히 링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의 나이 49살. 50대에도 주먹을 뻗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경기 출전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