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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플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송가연이 다음 달 열리는 로드FC 20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16일 로드FC 017을 앞두고 계체량에 나온 송가연. /배정한 기자
[더팩트 | 이준석 기자] '악플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종합격투기 선수 송가연(20)이 아픈 마음을 훌훌 털고 격투기 무대에 다시 선다. 데뷔전 승리 이후 4달 만에 2번째 공식 경기를 치르게 됐다. 복수의 격투기 관계자는 12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송가연이 다음 달 14일 열리는 로드FC 020에 출전할 것이다. 이미 예견된 일"이라면서 "송가연은 현재 서두원짐에서 훈련하고 있다. 약 2주 전부터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심한 운동은 하지 않고 있다. 한동안 쉬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들은 "송가연이 1주일에 2~3번씩 서두원짐에 나가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선수가 계속해서 쉬는 것은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송가연도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그를 위해서 좋을 것이다. 앞으로 조금씩 훈련량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송가연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외국인 선수와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국내 격투기 사정에 정통한 A 씨는 "송가연의 상대로 외국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내에 48kg급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인이나 노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가연은 지난 8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7 스페셜 메인이벤트 47.5kg급 야마모토 에미(33·일본)와 데뷔전에서 타격에 의한 화끈한 TKO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데뷔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계속된 여러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전기톱 살해 협박'을 받아 해당 네티즌을 고소했고, 훈련을 쉬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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