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구] '한수 위? 아니 그 이상!' 한국 女 일본 잡으며 결승 진출
  • 박상혁 기자
  • 입력: 2014.09.30 20:59 / 수정: 2014.09.30 21:02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김연경이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 안산상록수체육관 = 최용민 기자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김연경이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 안산상록수체육관 = 최용민 기자

[더팩트ㅣ안산상록수체육관 = 박상혁 기자]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의 손에 닿는 공은 여지없이 득점이었다. 한국이 숙적 일본을 가볍게 누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4강전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하며 결승전 진출 티켓을 딴 한국은 다음달 2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일본은 23일부터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2014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1군 대표팀을 내보내고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2군 대표팀을 보냈다. 일본 여자 배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무라 사오리(도레이)와 신나베 리사(히사미츠), 스무살 세터 미야시타 하루카(오카야마) 등이 모두 나오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주포 김연경을 비롯해 한송이와 양효진, 김희진 등이 모두 나왔다. 경기 전부터 전력의 차이가 뚜렷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박정아(가운데)가 30일 열린 일본과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서 일본 수비수 블로킹 위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안산상록수체육관 = 최용민 기자
한국 박정아(가운데)가 30일 열린 일본과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서 일본 수비수 블로킹 위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안산상록수체육관 = 최용민 기자

그리고 이런 양상은 경기에서도 나왔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일본을 압도했다. 김연경의 연속 공격으로 2-0으로 나간 한국은 일본의 범실로 3-0을 만드는 등 안정적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연속 실점에도 5점 이상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과 비교해 경험이 적고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초반 한국의 높이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김연경의 연속된 공격에 한송이의 블로킹까지 가세한 한국은 세트 초반 10-3으로 일찌감치 벌린 뒤 이변 없이 26-16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이어진 2세트 초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연경의 스파이크는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일본도 1세트를 치르면서 잃었던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13-6으로 한국이 앞선 상황에서 일본은 연거푸 4점을 올리며 쫓아왔고 세트 중반 18-19까지 쫓아오며 한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때도 역시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의 중앙 백어택으로 20-18로 한숨을 돌린 한국은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23-19를 만든 뒤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 잠시 고비를 맞았던 한국은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고, 박정아(15점)와 김희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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