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체육관 = 이현용 기자]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중국에 패해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주세혁(34), 정상은(24·이상 삼성생명), 이정우(30·울산시탁구협회), 김동현(20·에쓰오일), 김민석(22·KGC인삼공사)으로 이뤄진 한국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세계랭킹 1위 마롱, 2위 쉬신, 3위 장지커 등 세계 톱랭커들로 구성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6번 연속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1단식에 나선 주세혁은 마롱과 맞대결을 펼쳤다. 1세트 마롱의 강력한 스매싱에 고전한 주세혁은 탄탄한 수비와 허를 찌르는 반격으로 5-10에서 9-10까지 쫓아갔으나 9-11로 무릎을 꿇었다. 주세혁은 2세트 초반 4-0으로 앞섰지만 5-5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2점을 연달아 실점하며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 8-4로 앞서간 주세혁은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듀스 끝에 12-10으로 이겼다. 4세트는 더 치열했다. 15-15까지 듀스가 이어졌다. 주세혁의 리시브가 연달아 탁구대를 벗어나며 1단식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너무 컸다. 2단식 이정우는 쉬신에 0-3으로 졌다. 1세트 3점, 2세트 5점, 3세트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3단식 정상은도 장지커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1-11로 내준 정상은은 2세트 4-2로 앞서갔지만 장지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9-11로 졌다. 정상은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였지만 3세트마저 7-11로 패하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