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정지현(31·울산광역시남구청)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정지현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kg급 준결승에서 이란의 압드발리를 9-6으로 제압했다.
시작부터 힘겨웠다. 정지현은 1피리어드에서 먼저 4점을 따냈지만 압드발리의 반격에 목덜미를 내줘 연속해서 6점을 내줬다. 정지현은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압드발리의 공격에 어깨가 매트에 닿았다는 판정으로 테크니컬 폴승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즉각 비디오 판독 결과 압드발리의 목 조르기로 득점이 취소됐다.
짧은 휴식시간 동안 호흡을 가다듬은 정지현은 2피리어드에서 반격에 나섰다. 1분 13초에 압드발리를 매트 위로 넘기면서 4점을 추가했다. 8-6으로 앞선 정지현은 이란이 판정에 불복한 뒤 반려돼 1점을 추가했고 9-6 감격의 승리를 차지했다.
결승행을 확정한 정지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스토무 후지무라(일본)를 꺾은 투르디에프(우즈베키스탄)와 맞붙는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품게 된다.
한편, 그레코로만형 59kg급 김영준(29·수원시청)은 일본의 하세가와 고헤이에 4-8로 분패했다. 1피리어드에서 4-2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김영준은 2피리어드에서 내리 4점을 내줘 결승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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