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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 펑크(왼쪽)에게 시비를 건 마크 콜먼./ 출처=CM 펑크 공식 홈페이지, sherdog.com
CM 펑크는 현재 WWE 정규 선수 중 존 시나 다음 위계라 할 수 있다. 독립 단체에서 영입된 뒤 체격이 작고 마이너리거 같다는 비판도 받았으나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단체의 실질적인 넘버 2 스타까지 올랐고 1년 넘게 타이틀을 지키면서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최근 레슬매니아에선 언더테이커에게 패한 뒤 결장 중인데 그의 공백은 단체로서도 대비해야 할 중요한 사안일 정도로 스타가 되었다. 지금은 잔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경기를 쉬는 중이다. CM 펑크는 주짓수와 무에타이를 꾸준하게 수련하고 있으며 파이터 차엘 소넨과 친하고 UFC도 자주 참관을 가는 등 격투기와의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UFC 이벤트인 ‘TUF 17'도 소넨과의 인연 때문에 여자 친구이자 WWE 출신 ‘리타’와 같이 참관했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F4W Online의 보도에 따르면 UFC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마크 콜먼이 펑크에게 화내면서 시비 걸었다고 한다. 화난 이유는 방송 중 유명인 소개 장면에서 자기를 비추지 않고 CM 펑크를 내보냈기 때문이라 하는데. 하지만 이 과정에선 UFC나 CM 펑크의 의지는 없었고 오직 방송제작자의 결정이 있었을 뿐이다. 과격한 스타일의 마크 콜먼은 무시당했다고 느껴서 화를 낸 뒤 펑크를 공격하려다가 주변의 만류도 있었고 그리 합당한 이유도 아니었기에 결국 별 일 없이 마무리되었다 한다. 현지 팬들은 주로 콜먼을 성토하는 분위기다. 격투기 마니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화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UFC 이벤트에 프로레슬러를 잡아주는 것보단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비추는 게 맞을 수도 있으니까. 방송사의 입장에선 인지도를 고려해서 내보냈던 상황이었고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마크 콜먼 대신 CM 펑크를 잡은 건 일반 시청자들이 그에게 더 관심이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콜먼이 화를 낸 뒤 싸우려 한 건 다르게 생각한다면 과거 다카다 노부히코와의 승부 조작설까지 있었던 전례를 볼 때,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고도의 술수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방송사가 자기 얼굴을 잡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건 그다지 설득력이 있는 행동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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