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A로드의 연인' WWE 디바 출신 토리 윌슨
  • 성민수칼럼 기자
  • 입력: 2012.11.06 08:32 / 수정: 2012.11.06 08:32

토리 윌슨/출처=wwe.com
토리 윌슨/출처=wwe.com

상대적으로 여성 디바들의 선수 생명이 짧은 편이기에 최근 WWE에서는 자의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베스 피닉스는 남자친구가 되어버린 ‘바람둥이’이며 작업의 달인 에지를 간호하기 위해 떠났고 켈리 켈리는 외부 활동에 비중을 두면서 계약해지가 되어버렸다. 이미 마리스 올렛도 떠났고 이브 토레스 역시 결혼 후 이탈 조짐이 보이는데, 이미 이전 세대 디바들이 갔던 길처럼 30대 중반 이후를 미리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2000년대 초중반 WWE의 간판 디바들은 긴 다리 미녀 스테이시 키블러와 토리 윌슨, 그리고 베이글녀였던 트리쉬 스트래터스였다. 트리쉬는 고교 동창과 결혼 후 토론토에서 요가 체인 사업으로 대박이 났고, 스테이시와 토리는 할리우드를 노렸으나 스테이시는 작은 배역이라도 얻으면서 어느 정도 위치를 마련한 반면, 토리는 프로레슬러 빌리 키드먼과 이혼 후 WWE에서도 계약 해지를 당했고, 온라인 의류업을 하면서 다른 프로레슬러와 동거도 했으나 사업실패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스테이시는 조지 클루니의 연인이 되면서 순식간에 인지도가 급상승한 반면, 토리 윌슨은 위험하단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는데, 진통제나 향-정신성 의약품 남용으로 폐인이 되었단 말도 나왔고 실제 온라인에서 권총 자살까지 언급되는 등 끝없는 내리막길을 가는 상태였다.

토리는 메이저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연인이 되면서 다시 화제에 올랐다. 1975년 생인 동갑내기 커플로 최근 둘은 베버리 힐즈에거 동거할 집을 구했다고 하는데, 로드리게스의 야구 성적이 과거에 미치지 못해 양키스 팬들로부터는 윌슨에 대한 질타나 트레이드 이야기까지 나오고는 있지만 어차피 나이도 40에 가까워지기에 토리와의 연애로 문제가 생겼다고 보긴 어렵다.

WWE를 떠난 뒤 각종 리얼리티 쇼에 섭외되었으나 잘 풀리지 못했고, 의류사업 역시 잘 되지 않았으며 진통제와 약물 남용, 환각상태에서 인터넷에 권총자살설을 퍼뜨리는 등 바닥 까지 갔지만 지금 현재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꼭 사랑의 힘만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이성 덕분에 인생에서 반전을 만든 사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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