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아이콘' 왕하오, 탁구 단식 3연속 준우승 진기록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2.08.03 09:53 / 수정: 2012.08.03 09:53

중국의 왕하오가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패해 대회 3연속 은메달 획득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스포츠서울 DB
중국의 왕하오가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패해 대회 3연속 은메달 획득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스포츠서울 DB

[유성현 기자] 중국의 탁구스타 왕하오(29)가 또다시 단식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올림픽 3연속 은메달'이라는 진기록를 세웠다.

세계랭킹 4위인 왕하오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장지커(24·세계랭킹 1위)에게 세트스코어 1-4(16-18 5-11 6-11 12-10 11-13)로 졌다. 이로써 왕하오는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또다시 은메달에 그쳤다.

왕하오는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식 결승에 올라 상대전적에서 6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던 상대인 한국의 유승민(30)에게 세트스코어 2-4로 덜미를 잡혔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대표팀 동료 마린(32)에게 세트스코어 1-4로 져 금메달을 놓쳤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야심차게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금메달은 왕하오를 외면했다. 왕하오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대표팀 후배인 장지커를 만나 접전 끝에 16-18로 첫 세트를 내줬다.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빼앗겨 벼랑 끝에 몰렸고, 어렵사리 4세트를 따내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마지막 5세트를 내주며 또다시 '준우승 징크스'에 분루를 삼켰다.

왕하오는 2009년 요코하마 세계선수권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유독 세계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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