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2012 런던 올림픽, 화려한 개막…40억 매료시킨 '경이로운 영국'
  • 박소연 기자
  • 입력: 2012.07.28 06:26 / 수정: 2012.07.28 06:26

올림픽 개막식을 앞둔 식전 공개 행사에서 다섯 개의 원이 공중에서 합체돼 오륜기를 만들었다. / 런던 올림픽 홈페이지
올림픽 개막식을 앞둔 식전 공개 행사에서 다섯 개의 원이 공중에서 합체돼 오륜기를 만들었다. / 런던 올림픽 홈페이지

[ 박소연 인턴기자] '하나되는 삶(Live as one)'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2 런던 올림픽이 마침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총 2천 700만 파운드(약 480억원)을 쏟아 부은 제30회 런던 올림픽 개막식이 28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전세계 120여개국 정상들과 8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은 열렬한 호응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베일에 가려졌던 개막 식전 공개행사는 유럽 최대 규모인 23톤 규모 종을 울리는 타종 행사로 시작됐다. 영국 대표 영화감독 대니 보일의 지휘 아래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을 주제로 한 공연은 활기 넘치는 영국의 전통 마을을 소재로 첨단 조명과 특수 장치를 통해 주 경기장 전체에서 영국의 역사를 엮어 내는 설치 무대였다.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을 포함한 유명 배우들의 연기와 25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원된 퍼포먼스로 영국의 농촌 풍경부터 산업혁명 과정, 전쟁의 역사 등 발전과정에서의 양면성을 보여 줬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공업화된 도시에서 흐르는 용광로를 형상한 원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경기장 사방에 설치된 네 개의 원과 합체돼 오륜기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곧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귀빈 입장이 이어지고 영국 국기 게양식, 청각 장애 아이들과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부르는 국가, 오케스트라 연주 등 화려한 향연이 펼쳐져 경기장을 찾은 8만여명의 관중 뿐 아니라 전세계 40억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이번 대회는 런던에서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205개국(1만 6000여명) 모두에서 여성 선수들이 참가한 첫 대회다. 각국 대표 선수들은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26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2개를 놓고 다음달 12일까지 17일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claire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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