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잡고 박치기까지?" 가투소, 상대팀 코치 폭행 '충격'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1.02.16 09:24 / 수정: 2011.02.16 09:24
▲ 경기 중 이성을 잃은 가투소 <출처 = 경기 동영상 캡쳐>
▲ 경기 중 이성을 잃은 가투소 <출처 = 경기 동영상 캡쳐>

[김용일 기자] '열혈남' 젠나로 가투소(33·AC밀란)가 경기 중 상대팀 코치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는 등 비신사적인 행위로 징계 위기에 처했다.

가투소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산 시로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 훗스퍼(이하 토트넘)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AC밀란은 후반 34분 크라우치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하며 2차전 토트넘 원정서 2골차로 이겨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가투소는 토트넘을 상대로 특유의 강인한 플레이와 더불어 폭 넓게 경기장을 누비며 활약을 예고캐했다. 팀이 토트넘의 공세에 시달릴 때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다.

그러나 과욕이었을까. 후반 31분 주심에게 경고를 받은 가투소는 다음 경기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좌절되자, 판정이 못마땅한 듯 소리치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트넘 조던 코치가 이에 왈가왈부하자, 가투소는 이성을 잃었고 경기 중 조던 코치에게 다가가 목을 조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후 가투소는 경기가 끝난 후 재차 조던 코치에게 다가갔고 결국 박치기를 시도하며 시종일관 언쟁을 벌이는 등 격한 감정을 표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은 가투소의 이같은 행위에 충돌직전까지 이어지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다행히 사태는 진압됐고, 가투소는 이날 꼴사나운 행동으로 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징계를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AC밀란 홈 팬들은 가투소의 비신사적인 행위로 하여금 팀의 패배와 더불어 실망감을 가중시켰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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