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주전 골키퍼로 주목받고 있는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덴마크·26)가 박지성의 등번호 '13번'을 탐내고 있단 소식이 보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풋볼'은 "린데가르트가 맨유 주전 골키퍼인 반데사르의 뒤를 잇고 싶지만 등번호 1번은 싫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0일 사우스햄프턴과의 FA컵 32강전 경기로 데뷔 무대를 가진 린데가르트는 "(데뷔전은)내 인생의 가장 즐거운 일 가운데 하나였다. 난 내가 4살 이후로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뛰는게 꿈이었다"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내가 NO.1이 되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내 행운의 번호는 13번이다. 지금은 박지성이 달고 있지만 내년엔 내가 입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박지성의 등번호를 탐내는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린데가르트는 지난해 12월 420만 파운드(약 76억)의 이적료로 노르웨이의 알레순트 FK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그는 은퇴를 앞둔 노장 반데사르의 후계자로 영입됐으며 덴마크의 전설 슈마이켈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
<사진=미러 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