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아시아 클럽 대항전의 최상위 무대를 향한 K리그 5개 구단의 도전이 시작된다.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이 15일 개막을 알리는 가운데, K리그1에서는 총 5개 팀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와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 4위 포항스틸러스가 최상위 무대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한다. 현재 K리그1 독주를 달리고 있는 FC서울과 정경호 감독 체제의 강원FC는 AFC 챔피언스리그2(ACL2)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이번 시즌 ACLE는 본선 참가팀이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됐다. 동·서아시아 각 16개 팀이 리그 스테이지에서 8경기씩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ACL2 역시 동·서아시아 각 16개 팀이 4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는 내년 2월 17일까지, ACL2 조별리그는 오는 12월 3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 '아시아 전통 강호' 전북·포항, 반등과 관록 앞세운다
ACLE 통산 2회 우승(2006, 2016)에 빛나는 전북은 정정용 감독의 지휘 아래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J1리그 준우승팀 가시와 레이솔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가시와는 현재 리그 3위로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전북은 아시아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 1차전 완승을 정조준한다.
과거 세 차례나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15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베이징FC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최근 리그 4경기 무승(3무 1패)으로 8위까지 처진 포항은 이번 아시아 무대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경기당 1.9골을 폭발하며 최근 5경기 무패(2승 3무)를 달리는 베이징의 화력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다.
◆ '13년 만의 복귀' 대전, 안방서 교토 상가 상대 창단 첫 승 노린다
대전의 기세도 매섭다. 2012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에 복귀하며 창단 첫 ACLE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최근 K리그1 홈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로 뚜렷한 상승세를 타며 리그 6위로 도약한 대전은 15일 안방에서 J1리그 17위 교토 상가와 맞붙는다. 랑코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교토의 역습을 묶고 초반 주도권을 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 K리그 1위 서울의 압도적 진격, 강원의 검증된 조직력 'ACL2 정조준'
ACL2에 첫 출전하는 FC서울과 강원FC의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2위와 승점 차를 15점까지 벌리며 독주 중인 김기동호의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 리가1 3연속 챔피언 페르십 반둥을 상대한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파괴력을 아시아 무대에서도 입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강원은 17일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홍콩 명문 킷치 SC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ACLE 16강을 경험했던 강원은 최근 정경호 감독과 재계약을 맺으며 조직력을 다졌다. 전방 압박과 높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킷치를 상대로 실리적인 원정 승리를 노린다.
◆ 2026-27 ACLE·ACL2 K리그 팀 1차전 일정 (한국시간)]
9월 15일(화) 오후 7시: 대전하나시티즌 vs 교토 상가 (대전월드컵경기장, ACLE)
9월 15일(화) 오후 9시 15분: 베이징FC vs 포항스틸러스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 ACLE)
9월 16일(수) 오후 7시: 전북현대 vs 가시와 레이솔 (전주월드컵경기장, ACLE)
9월 16일(수) 오후 7시: FC서울 vs 페르십 반둥 (서울월드컵경기장, ACL2)
9월 17일(목) 오후 9시 15분: 킷치 SC vs 강원FC (홍콩 몽콕 스타디움, AC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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