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3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한동안 부산 아이파크에 선두를 내준 뒤 거듭된 역전 기회를 놓쳤던 수원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타며 다시 정상 자리를 눈앞에 뒀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승 2무 3패, 승점 32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부산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1점이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표 맨 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수원 삼성은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와 지난 4일 성남FC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성남전에서는 강현묵이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삼성은 올 시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고른 공격력이 강점이다. 강현묵과 이스나이루 헤이스가 나란히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강현묵은 624분 출전해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헤이스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도 2골 3도움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김지현은 2골, 박현빈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

수원 삼성의 상승세를 지탱하는 또 다른 힘은 수비다. 수원 삼성은 15경기에서 12실점만 허용해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2006년생 중앙수비수 고종현은 193㎝의 장신을 활용해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고, 주장 홍정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상대 안산은 3승 2무 10패, 승점 11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실점씩을 허용했고, 시즌 28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수비 불안이 뚜렷하다.
다만 가브리엘 리마가 4골, 마촙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수원FC전에서도 두 외국인 선수가 연계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수원으로서는 안산의 순위와 최근 흐름만 보고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안산에 4승 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흐름, 상대 전적에서 모두 수원이 앞서지만 선두 경쟁의 압박 속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수원이 안산을 꺾으면 지난 4월 4일 부산에 선두를 내준 지 99일 만에 최소 하루 동안 선두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선두 부산은 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김포FC를 상대한다.
부산은 최근 다소 주춤하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경기에서 2무에 그치며 수원의 추격을 허용했다. 직전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후반 막판까지 1-3으로 뒤졌지만 김진혁의 연속골로 3-3 무승부를 만들어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진혁은 공격수와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부산의 핵심 자원이다. 전남전에서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뒤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부산은 김포전에서도 김진혁의 멀티 포지션 능력과 공격 본능에 기대를 건다.
수원 삼성과 부산의 경쟁은 이번 라운드 최대 관전 포인트다. 수원 삼성은 부산이 주춤한 사이 격차를 승점 1점까지 줄였다. 올 시즌 몇 차례 선두 도약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수원 삼성이 이번에는 안산을 넘어 정상에 오를지, 부산이 김포를 잡고 선두를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중위권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수원FC와 전남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수원FC는 직전 안산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공격력 회복을 알렸고, 전남은 선두 부산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14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최성용 감독 부임 이후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대구FC는 11일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구는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했고, 이 기간 16득점 3실점의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여줬다. 반면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4무 2패로 승리가 없다.
K리그2 17라운드는 선두 경쟁과 중위권 반등 경쟁이 동시에 펼쳐지는 분수령이다. 특히 수원 삼성과 부산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한 만큼 단 한 경기의 결과가 순위표의 꼭대기를 바꿀 수 있다. 선두를 지키려는 부산과 다시 정상에 서려는 수원의 경쟁이 한여름 K리그2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 일정
수원FC : 전남 [ 7월 10일(금)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천안 : 김해 [ 7월 10일(금) 19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
안산 : 수원 [ 7월 11일(토) 19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대구 : 성남 [ 7월 11일(토) 19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 MAXPORTS, 쿠팡플레이 ]
화성 : 파주 [ 7월 11일(토) 19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쿠팡플레이 ]
용인 : 충북청주 [ 7월 11일(토) 19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 BALL TV, 쿠팡플레이 ]
충남아산 : 경남 [ 7월 12일(일) 19시 30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
부산 : 김포 [ 7월 12일(일) 19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