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승점 2점 차' 선두 경쟁...부산 수성이냐, 수원 탈환이냐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6.05.29 00:00 / 수정: 2026.05.29 00:00
30,31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프리뷰
승점 2점 차로 좁혀진 1위 부산과 2위 수원삼성이 30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에서 서로 다른 상대로 선두 경쟁을 펼친다./K리그
승점 2점 차로 좁혀진 1위 부산과 2위 수원삼성이 30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에서 서로 다른 상대로 선두 경쟁을 펼친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로축구 K리그2의 승격 전쟁이 거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 다가오는 14라운드에서 승점 단 2점 차로 맞붙은 1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8)와 2위 수원 삼성(승점 26)이 서로 다른 상대를 만나 선두 경쟁을 펼친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왕좌의 주인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기세는 막상막하다. 선두 부산은 올 시즌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왕좌를 지키고 있다. 사령탑 조성환 감독은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묵직한 ‘정공법’과 견고한 공수 밸런스로 파주 프런티어와의 홈경기에서 선두 수성을 노리고 있다. 부산은 4월 4일 수원삼성으로부터 1위 바통을 넘겨받은 뒤 계속 정상 유지에 성공하며 주목을 끌었.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로 주춤하면서 수원의 추격을 허용했다.

맹추격 중인 수원의 기세는 직전 라운드 승리로 다시 선두 탈환의 동력을 확보했다. 직전 라운드 극적인 극장골로 분위기를 바꾼 수원은 충남아산 원정길에 나선다. 전술가 이정효 감독은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용병술’과 변칙 전술을 통해 충남아산의 밀집 수비를 파쇄하고 선두 탈환을 조준하고 있다. 수원이 선두를 탈환한다면 3월 29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1위에 오르게 된다.

축구는 흔히 감독의 예술이라고 한다. 특히 체력전 성격이 강한 K리그2에서는 벤치의 선택 하나가 승격 경쟁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이번 14라운드 역시 선수보다 감독의 한 수가 선두 판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30,31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8경기를 테마별로 프리뷰한다.

13라운드에서 K2리그 첫 승을 거둔 뒤 첫 연승을 노리는 김해선수들./K리그
13라운드에서 K2리그 첫 승을 거둔 뒤 첫 연승을 노리는 김해선수들./K리그

29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2026 팀 순위./K리그
29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2026' 팀 순위./K리그
김해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김포선수들./K리그
김해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김포선수들./K리그

매치 오브 라운드 : 연승 도전 ‘김해’ vs 상위권 도약 노리는 ‘김포’

14라운드에서는 김해가 김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직전 전남전에서 고대하던 K리그 첫 승을 신고한 김해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고 있는 김포가 맞대결을 펼친다.

김해는 전남전 전까지 2무 9패로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었다. 8골 득점에 27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밸런스 역시 흔들렸다. 여기에 손현준 감독이 자리를 비우며 전남전은 최명성 수석코치 체제로 치러졌다. 하지만 김해는 오히려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는 최준영과 여재율 등이 안정감을 더했고, 최필수 역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자책골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포 역시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홈구장 잔디 교체로 인해 개막 후 12경기 연속 원정을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마지막 김해 원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기간 김포는 5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직전 파주전에서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김성준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챙겼다. 기존의 수비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점유율을 높이고, 체력적인 강점을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최근 김포의 상승세를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김해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김포의 맞대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해와 김포의 경기는 30일(토)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선수들./K리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다시 찾은 대팍의 봄 ‘대구’

대구에 다시 봄이 찾아왔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대구는 최근 상승세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구의 시즌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개막 직후 3연승으로 상승 흐름을 타는 듯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특히 수비 불안이 아쉬웠다. 포백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경기 막판 실점으로 승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8라운드 천안전에서는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신임 최성용 감독 체제에서 대구는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어느덧 5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4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수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직전 안산전에서는 세 골을 터뜨리며 공격력까지 입증했다. 기존 선발 자원은 물론 박기현, 에드가 등 교체 자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공수 모두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상승세를 탄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용인 원정길에 오른다. 용인 역시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30일(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화성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슈퍼 서브 페트로프./K리그
화성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슈퍼 서브' 페트로프./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슈퍼서브 ‘페트로프(화성)’

화성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하며 어느새 4위까지 올라섰다. 차두리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 여기에 선수단의 확실한 ‘위닝 멘탈리티’까지 더해지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는 페트로프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화성은 지난 13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35분까지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페트로프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1분 김병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페트로프는 후반 35분 데메트리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페트로프의 진가는 높은 득점 효율에 있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음에도 벌써 7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7골 중 6골이 팀 승리로 이어졌을 만큼 뛰어난 해결사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김해전(2대0 승리) 멀티골을 시작으로 전남전(1-0 승리) 결승골, 부산전(3-2 승리) 결승골에 이어 충북청주전(3-2 승리)에서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책임졌다.

페트로프와 함께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는 화성은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경남 역시 직전 수원FC전에서 두 골 차 열세를 뒤집고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3경기 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흐름 속에서 맞붙는 두 팀의 경기는 31일(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일정

부산 : 파주 [5월 30일(토) 16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충남아산 : 수원 [5월 30일(토) 16시 30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용인 : 대구 [5월 30일(토) 16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 IB SPORTS, 쿠팡플레이]

김해 : 김포 [5월 30일(토) 19시 김해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수원FC : 성남 [5월 30일(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화성 : 경남 [5월 31일(일) 16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전남 : 서울E [5월 31일(일) 16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안산 : 천안 [5월 31일(일) 19시 안산와~스타디움, MAXPORTS, 쿠팡플레이]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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